한 성도가 수요예배 후에 할 이야기가 있다며 집에 가려는 나를 붙잡았다. 5학년 여학생 자녀를 둔 성도인데 딸에 대한 속상함을 이야기 했다.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는다고 선생님이 핀잔을 주고, 과제를 해오지 않는다며 선생님이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태도를 보여서 아이가 의욕을 잃고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말을 했다. 전학을 가야 할지, 선생님이 아이를 차별대우 한다고 알려야 할지 고민한다고 했다. 아이를 생각하면 화가 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차별대우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아이가 더큰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전학을 간다해도 선생님들끼리는 다 알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오히려 안 좋으니까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면서 편지를 쓰고 죄송하다고 앞으로 잘 챙겨 보내고 과제도 잘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글을 써서 보내라고 했다. 뒷날 편지와 함께 선물을 준비해서 아이한테 보냈더니 선생님이 마음이 풀어져서 좋아하며 웃어주고, 그날부터 아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딸아이도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고 학교에도 잘 다니고 있다고 좋은 결과의 소식을 보내왔다.
진입구의 상황 : 목적이 있는 용납
진입구에서 보여주던 단계 : 행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