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수준 4가지에서 내가 어려워했던 부분은 타인에 대한 이해였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악한 사람들이다. 악한
사람들이라고 구분 지어졌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한일로 인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나아가서는 그들의 죄로 인한 피해와 대가가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어 보일정도의 삶을 사는 이야기들을 들었고 보았고 경험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씀을 읽는 가운데 심판자의
마음이었던 죄인인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시고 통회하는 시간을 통하여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악한 사람들을 보는 내 눈과 마음이 새롭게 열리기
시작했다. 죄인인 나를 주님의 은혜로 만나 주시고 영혼구원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것처럼 어떠한 악인도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는 악한 삶에서 변화될 수 있다는 것과 나 또한 날마다 주님의 은혜로만 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복합감정 6가지에서 내가 어려워했던 부분은 6가지 감정 모두였던 것 같다.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과 사건의 연속이었던 성장과정들을 겪으면서 삶이 슬펐고 원망스러웠고 계속해서 이런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인가하는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한 불안과
걱정들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믿었던 것을 후회하기까지 하며 결국에는 도피하는 마음상태에까지 이르렀던 감정의 세계 나아가서는 몸의 고통을 겪는 밑바닥까지
내려가 있던 나를 하나님이 만나 주셨고,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은혜와 위로하심이
지금은 감사와 기쁨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하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나를 고통스러웠던 감정의 바닥에서 건져 올리신 것처럼 나의 인생 또한 그런 통로로
사용하시니 은혜이고 감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