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담의 주제 중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와 이유는 무엇인가?
부모 상담과 자녀상담이다.
먼저 부모 상담에 있어 핵심은 자녀의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부모들은 종종 자녀양육에 지쳐 마음이 아닌 행동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에베소서 말씀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신다. 행동을 고치기 위한 훈육은 자녀가 책임을 돌리거나 꾸지람을 면하는데 급급하지만 자녀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은혜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나의 욕구에 사로잡혀 주의 교훈과 훈계라고 포장된 잔소리를 쏟아내어 자녀를 노엽게 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성경을 자녀교육의 도구로 이용하여 성경을 쓰게 한다거나 암송시키는 것 보다는 ‘함께 나누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아이가 잘못하면 잠언을 읽고 쓰게 했던 것이 생각나 후회가 되었다.
자녀양육의 목적은 좋은 학교생활, 좋은 대학생활, 좋은 직장생활, 좋은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보다도 하나님의 원리 밑에 복종하며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면서 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의 목적이 자녀의 삶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녀양육의 목적이 되어야한다.
자녀상담은 자녀의 성장에 따라 단계가 있는데 먼저 권위의 중요성과 유익을 인정하는 게 먼저다. 죄성을 지닌 아이는 반항적이고 자기 몰입적이기 때문에 권위존중이 배워지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배우기가 매우 힘들다.
권위에 대한 인정이 되면 다음 단계로 하나님의 원리를 배우고 행하는 것을 훈련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인생을 배우지 못하면 자녀는 뒤틀린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권위가 없을 때도 순종하는 성품을 배워야한다. 이것이 되면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이제 자녀 자신에게 결정을 맡기게 되고 자녀는 자기 책임을 느끼며 성장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유로운 영역은 커지고 지도받는 영역은 작아진다. 부모는 자녀의 방을 찾아가 대화하며 격려하고 위로하고 권면하고 경고해 줄 기회를 찾아야한다. 문제가 생기면 청소년기 자녀들은 자기만의 생각에 빠지기 쉬우므로 올바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문제에 참여하여 도움을 주어야한다. 하나님은 부모와 함께 자녀의 영혼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가신다. 그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부모로 해야 하는 중요한 양육의 과정이다.
부모는 자녀 양육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녀의 성취를 통해 대리 만족을 누리려 하거나 자녀를 지배하거나 양육을 통해 존경이나 즐거움을 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모와 자녀의 삶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가신다. 그리하여 이 일에 동참하고 합력한 부모를 칭찬하신다. 그럴 때 자녀는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