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와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후회와 아쉬움이 교차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서 형제를 바라보려고 했을 때에는 결코 그 형제에게 의지하게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을 통해, 혹은 하나님을 이용해서 그 형제를 바라보려고 하기 때문에 그 형제에게 의지하게 되었던 것이고 그로 인해서 그 형제는 부담감을 느끼고 떠나버리게 되었네요.
두 사람이 나란히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개별적으로 걸어갈 수 있을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업히려고 한다면 업는 사람은 너무나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도망가 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온전히 하나님 안에서 바로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자 할 때 꼭 하나님을 의지해보세요. 그렇게 의연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로 서 있으면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여서 그 형제분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서 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