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요..삶이 너무 힘드네요..
*문제주제: # 트라우마, #스트레스
내성적인 24살 남자입니다. 저는 2011년 중학교 2학년때 친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서 학폭을 1년 내내 당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학폭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선생님께 말하지않고 가족들에게도 숨긴 채로 당하면서 참고 살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여름부터 제 정신이 멍해지고 발음이 어눌 해지기 시작 하더군요.. (이상태가 9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고 중학교 3학년이 되고 다행히 반이 달라져 괴롭힘은 사라졌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는 멍해 보이고 말투도 어눌한 저를 이해 해줄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나름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폭 문제가 사라지자 이번에는 집이 부도가 나서 현재까지도 가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집안 문제로 고등학교때는 부모님이 매일 싸우고, 집에는 빨간딱지가 붙고, 아파트에서 빌라로 이사를 가고, 현재는 아예 지역을 옮겨서 방에 문이 없고 전기가 들어 오지 않는 빌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학폭 트라우마 때문에 일자리 적응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군대에서도 당연히 어리버리 하다고 욕을 많이 먹었죠. 새 일자리를 구해도 어딜가나 일 못한다고 욕을 먹습니다.. 이번에 새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는데 또 똑같이 욕을 먹을까 봐 두렵고 사람들이 멍하고 말투가 어눌한 저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 할까 봐 두렵습니다. 돈을 모아서 부모님도 도와드리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트라우마들이 제 발목을 잡습니다..ㅠㅠ 인생에 대한 조언이나 트라우마를 극복 하는 법 좀 알려 주세여..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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