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나이 많은 동서와의 갈등이 있습니다.
저는 결혼6년차에 아이셋을 둔 20대 후반의 가정주부입니다. 저와 신랑은 10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회사동료입니다. 서로 4년을 지켜보면서 이루어진 결혼이기에 행복했습니다. 신랑은 그 누구보다도 저에게 잘 하고 세 아이 키우면서 다투기는 하지만, 부부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5살이 많은 아랫동서가 있습니다. 물론 저희 신랑이 결혼이 늦었기에 결혼도 동서네가 먼저 하고 아이들도 저희 아이들보다 큽니다. 저는 지금 동서와의 갈등으로 힘이듭니다. 처음 결혼해서는 서로가 힘이 드니까...그럭 저럭 잘 지내왔었습니다. 물론 5살이나 어린 저에게 형님이란 소리가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저희 동서는 자존심이 정말 셉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장사를 해서인지 사람을 잘 요리한다고 해야 하나요???? 문제는 제가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얼마전에 시부모님이 시골에 조그마한 촌집에 들어가면서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시어른께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시부모님께서 시골로 내려가시면서 동서에 행동이 180도로 바뀌는 겁니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면 앞에 있는데서 면박이나 주고 비꼬기가 일쑤입니다. 싸우려고 하니, 자기가 나나 한 남자 만나서 남에집 며느리 된 죄로 고생한다 싶어서 말도 못하겠고, 나이어린 윗동서라고 뭐든지 자기가 나서서 행동을 합니다. 그래도 제가 윗사람 노릇하려고 좋게 얘기도 해 보고 감정이 격해질까봐 편지도 써 보고 했는데 그때뿐입니다. 그렇게 노력해도 안되니까 동서와 만나는것도 싫고 작은 집 애들이 저희집에 오는 것도 싫습니다. 애들 삼촌은 서로 잘 지내라고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요즘은 저희 신랑도 동서가 많이 변했다면 힘들어 합니다. 제가 안쓰러워서인지 자기도 뭔가를 느끼는 건지 작은집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달랑, 형제 둘뿐인데, 시어른께 이런 모습 보이기가 민망합니다. 제가 좀 더 확실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아님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면서 그냥 마냥 기다리는게 좋은걸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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