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고모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 절친의 갑작스런 죽음을 경험하면서 이런 경험을 한꺼번에 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않아 혼란스런 가운데 있습니다. 절친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준비해 둔 돈을 장례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거기에다가 어머니의 기일까지 있어서 더욱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연속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 “안좋은 일”로만 생각되고 잘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가 고민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님은 상실에 대한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거에요. 이제 님의 삶에 죽음이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옳바른 애도의 과정을 거쳐 슬픔을 표현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럼으로서 님의 품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떠나 보낼 수 있고 또한 슬픔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