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경적 상담을 합니다. 성경적 상담에서 보는 인간관은 인간은 구원을 받을 수 있고 구원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심판을 받기를 원치 않으시고 구원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요. 바로 죄를 용서해주시고 구원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왜 그렇게 자신의 생명을 버리시면서까지 구원을 해주셔고 하시는가 하면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왜 인간을 사랑하시는가 하면 자신이 만드셨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왜 죄를 지을 수 있는 수준으로 인간을 만드셨는가 하면 자신의 형상을 따라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을 수 있는 인간이 죄를 짓더라도 심판을 받아
멸망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보내셔서 그 죄를 대신 받게 하신 것이에요. 그러한 용서함을 받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고 그들은 다시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을 합니다. 왜나하면 자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결국 의를 행할 수 있고 죄를 지을 수도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짓지 않고 의를 행하는 진정한 구원을 얻게 되도록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이메일 상담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위한 죄를 다루는 일에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말한 변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인정하고 고백해야 하는데 이메일은 그런 일이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괜히 죄를 건드리기만 하면 더 안좋아질수도 있습니다. 권유해 드리는 것은 면접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러면 이메일 상담이 다룰 수 없는 부분까지 다 다룰 수 있고 그 죄의 고백속에서 진정한 용서와 새로운 출발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이 형제님이 그런 죄에 참여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죄를 목격하거나 그런 죄로 인해 희생자나 피해자 였다 하더라도 그 부분을 씻지 않으면 그 죄에 의해 마음이 오염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죄에와 혹은 죄성에 대해서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 이메일 상담은 이와 같은 한계에 이른 것 같네요. 면접상담이나 혹은 전화상담을 신청하시면 계속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것은 어렵겠네요. 정말 괴롭지 않다면 마음 속의 은밀한 부분은 쉽게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메일로는 위험합니다. 유료상담으로 전환할 의사가 없다면 잠시 그 문제는 덮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더 힘들어지면 그 때 유료상담을 신청하세요. 지금까지 수고많았습니다.
윤홍식 목사 드림.
추신: 참, 우리 상담학교에서는 지금까지 불륜은 다루었지만 패륜과 살인은 아직 다루지 않았습니다. 성경적 상담이라고 말하고서 시작했기 때문에 너무 심각한 경우의 내담자는 없었습니다. 그런 것을 다루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전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다룰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 자들이 성경적 상담을 받으려 하지는 않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