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ㅅ충동] 언니가 돌아가셨어요  

언니가 돌아가셨어요

 
구구절절 다 쓸수는 없지만
엊그제 새벽2시경...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이복언니고 10살이상 나이차가 나서
언니랑 한집애서 같이 지낸시간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5년간 만남도 10번 내외였으니...
그래도 만날때마다 살갑게 너는 내동생
저도 결혼하고 힘들 생활하는데 우리동생 고생믾아
우리같은 동생어딨어 친정식구들중 처음으로 우리신랑
혼도내주고 내편도 들어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나 먹이겠다고 조물조물 요리하던 손

장례식장가 사진을 보니 말도할수없었어요
왜그랬냐 이런말도 안나오고 하염없이 울기만핬네요

언니에겐 저희엄마가 새엄마였고 지금 아버지께는
또 다른 새엄마가 계시니
언니는 그런 가정사에도 마음아팠을거에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엄마는 장례 마지막까지 하고싶ㅇㅆ지만 그렇지 못하고 어제 올라왔습니다 염습도 입관도 보지못한채요
마음이 아파요 언니 얼굴이라도 보고싶었는데
사실 볼 용기도 없지만 자꾸만 웃고있는 언니사진을 보니 보고싶어요

아들만 둘을 둔 언니 언니랑 똑 닮은조카들을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나이또래에.비해 말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아직 아기같고 순수한 조카들보고 또 눈물이 하염없이 조카들은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신거라고 알도있는데 후에 알게되면 받을 충격이 얼마나 클지...

그런데 제가 이상합니다...
언ㄴ가 그렇게 가고 나도 내새끼들 잘 키우고
헛된생각말아야겠다 생각해야되는데
매일 애들한테 얼른하라고 혼도내고 소리지르던 내가 아이들을보니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쟤들은 엄마가 있는데 우리 조카들은 엄맏없이 살아야되는데 왜 쟤들은 엄마라고 날 부르지
나도 쟤들 두고 언니 따라가버리고 싶다

시댁식구들과 같이 사는데 아무렇지않은 시댁식구들을 볼때면
밥먹을때도 밥이 넘어갈까 애기아빠도 지 마누라 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나한테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까
나한테 밥 먹으라는것도 웃으며 얘기하는것도 안했으면
혼자있을때보다 여럿이.있을때 언니가 더 생각나요
언니는.밥도 이제 못 먹을거고 가족들도 못보는데 나만 이렇기 멀쩡히 살아서 내새끼들 챙기고 있다는게 싫고
방에서 혼자 핸드폰 충전기로 목을 감아 손으로 당겨보니
혈압이 금방오르던데 아...이정도면 짧은 순간에 언니를 따라갈수 있겠구나

목매죽는은사람을 발견한 사람에게 큰 고통이니
얼굴을 가리고 목을맬까 몸도 개끗하게 씻고
깨끗한 옷을 입고 양말도 신발도
어디에서 죽어야 최대한 남들에게 피래없이 갈수 있읆가 하며 하루종일 그 생각만하고 있어요
오늘 언니 발인인데 그 자리에 없는 제가 원망스럽고...

언니야 언니 나만보면 내동생내동생 했잖아
그렇게 무섭게 혼자 가야만했나....혼자서
애들 재워놓고 혼자 밥도 먹고 술도먹고 그렇게 준비라도 한사람처럼 언니
나도 데려가라 나는 이제 기댈사람이 없다 언니
나도 너무 힘들고 언니가 너무 보고싶다 너무...
꿈에라도 나타나주라 제발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48
2015.10.16. 10:47

사랑하던 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슬픔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자신이 죽음에 이끌리고 있는 절망감에 대한 고민이네요. 전자는 삶에 대한 고민이지만 후자는 죽음에 대한 고민입니다. 다시말해서 삶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것입니다. 자꾸 죽음을 바라보게 만드는 감정은 슬픔이고 그런 슬픔에 빠져서 삶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낙심과 절망을 하다보면 자연히 죽음에 이끌리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게 가는 죽음은 결코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고 모든 것이 끝나는 그런 세계가 아닙니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보여주지만 죽음은 다음 세계로 가는 과정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기도 한데 죽으면 자기 모습을 보게 되고 다시 몸으로 돌아갈 수 없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를 끌고 가는 존재에 의해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곳이 결코 좋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지요. 감정에만 빠져있다 보면 아무 생각없이 이끌리게 될 뿐 결코 죽음을 준비하거나 대비할 수 없습니다. 역시 그 자체로 그렇게 죽는 죽음은 너무나 안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삶을 바라보십시오. 그속에는 자녀들과 가족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소한 삶을 준비할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그속에서 삶의 목표를 생각해보십시오.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죽는 것이 편하지만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삶의 목표인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살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목표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보자고 하다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바라보지 마시고 삶을 바라보셔서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살아보십시오. 죽은 사람을 따르지 말고 살아있는 사람을 따르십시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삶을 더욱 의미있게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을 을 드립니다.

필독서1
필독서2


1.신체문제 상담챠트

2.뇌구조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상태 날짜 추천 조회
1310 신체이상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느껴집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3 4994
1309 자녀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2 4719
1308 신체이상 지하철을 타면 답답해지는 현상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3 4419
1307 수면장애 가위 여자손느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2 3629
1306 정신치료 정신과상담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1 5815
1305 정신치료 정신과 4급받고 공익 근무중인데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4 11931
1304 우울증 알프람정 0.25mg 부작용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2-23 10 21628
1303 우울증 우울증, 공황장애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5 3 5074
1302 불안증 약의 부작용이 궁금합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5 2 3597
1301 대인기피 살기싫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5 1 4523
1300 자아관 살기힘들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5 2 2983
1299 강박증 친구가 중2때 강박증과 결벽증이 겹쳐서 정신과치료까지 받았었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5 6 5651
1298 정신치료 심리치료가 힘들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5 1 3480
1297 트라우마 지난 일에 대한 올바르지 않은 이해가 원망과 고통을 만들고 있고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21 3 3378
1296 신앙문제 사람을 사랑을 해야하는 이유가~~^^;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12 3 4097
1295 감정조절 Q. 성경에도 불의하고 타락한 인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분노를 하시는데, 분노라고 해서 …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1-06 4 3429
1294 트라우마 심인성 쇼크에 대해 궁금증 ㅠㅠ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5-10-27 4 3481
1293 신체이상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1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10-27 5 5687
1292 우울증 너무 우울해요 2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10-26 3 4103
1291 귀신문제 주변에 귀신문제가 있는 사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22 1 3384
1290 기타_55 [공지] 정신과 질환 고민 게시물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21 1 4142
1289 게임중독 하...게임이라는 건 누가 왜 만들었을까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4 4 2974
1288 불안증 심리적 불안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4 4 4088
1287 공포증 사회공포증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4 1 3328
1286 진로문제 저희 진로가 궁금합니다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3 3 3501
1285 진로문제 구체적으로 제가 어떤 믿음의 행동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3 2 3445
1284 진로문제 제게 맞는 적성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이 이끄시길 기대해야 할까요?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3 1 3497
1283 신앙문제 개척교회를 10년 넘게 섬기고 있는 청년입니다..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3 3 3606
1282 자아관 성형수술 하고싶은데 고민이 되요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3 2 3355
1281 진로문제 어쩔수없이 적성과 관련없는 학과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13 1 3326
1280 자녀문제 아동학대?정신과치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2 3 4051
1279 성문제 부부클리닉 성 상담(심리성?)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2 0 5428
1278 정신치료 최면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2 3 2982
1277 정신치료 신경정신과상담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2 2 4684
1276 스트레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2 2 3680
1275 감정조절 기분이 이상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2 2 2941
1274 대인관계 1기의 문제가 커지면 2기가 되고 거기서 더 커지면 3기의 문제가 됩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10-01 1 3347
1273 부부갈등 기도제목을 좀더 의미있게 생각해 보세요. 단지 그런 목적의 기도는 너무 깊이가 얕아서 별로…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30 4 2893
1272 정신치료 도파민 억제하는 방법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30 3 6104
1271 신체이상 밥먹다가쓰러질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30 6 4067
1270 강박증 강박증인가요 미치겠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7 2 4010
1269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3 5174
1268 대인관계 말을 한 다음 말한것을 입모양으로 움직이는 행동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3 2836
1267 섭식장애 분노 때문에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 어떤 약이 적절할까요 프로작을 일년 복용했어도 효과 없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4 3744
1266 성문제 남자친구 성기능 문제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2 7038
1265 대인관계 말을 계속 생각안하고 얘기하는데 고칠방법 없나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2 3070
1264 공포증 아무이유없이 섬뜩한느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1 2967
1263 불안증 하루종일 맘이 불안하고 긴장되고 땀이나고 불안하고 두려워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3 4428
1262 불안증 심리적 불안감인가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0 4349
1261 자ㅅ충동 죽고싶다는 생각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9-16 3 3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