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가 한 5~6학년 때까지만 해도 잠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거든요? 방학 때도 보통 9시에 일어나거나 조금 많이 잤다 싶으면 한 10시 정도? 그런데 그 이후부터 진짜 잠이 너무 많아졌어요 ㅠㅠ
특히 중2 이후부터는 진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을 심하게 많이 자요... 막 12시에 잠 자면 기본으로 12시 넘겨서 일어나고 ㅠㅠㅠㅠ 진짜 사람이 이렇게 잠을 잘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많이 자요 ㅠㅠ
작년에는 고등학교 입학했는데,고등학교 입학하면 아무래도 중학교 때보다 등교 시간도 빨라지고, 공부 양도 더 많아지잖아요?
중학교 때는 그래도 하교 후에 낮잠도 잘 수 있고 모의고사도 없고 시험도 그렇게 어려운 편도 아니어서 자면서 설렁설렁 할 수
있었는데 ㅠㅠ 진짜 미치겠어요 ㅠㅠ 학교 가면 무조건 2시간 정도는 자는 것 같고...
게다가 잠이 많아진 이후로는 방학 때 오전에 거의 잤단 말이에요 ㅠㅠ 근데 고등학교 와서도 그러니까 엄마가 너는 고등학생이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막 이러고... 엄마가 억지로 깨워서 일찍 일어나봤자 도루묵이에요 ㅠㅠ 도서실 가서 또 자게 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모님은 의지 부족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일찍 일어나려고 안 해 봤겠어요? 아니 그 전에 일찍 일어나도 무용지물이에요 저는 ㅋㅋㅋㅋㅋㅋㅋ 일찍 일어나면 낮에 또 자 ㅠㅠㅠㅠ
기면증인가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닌것같아요 ㅠㅠ 기면증은 막 걸어가다가 자고 서있다가 자고 그래야 된대매요 ㅠㅠ 그래도 전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주말에는 거의 잠으로 보내는 것 같아요... 아 진짜 어떡하죠 ㅠㅠ
말이 너무 횡설수설하니까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해 드릴게요
1.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잠이 많아졌어요.
2. 누가 일부러 깨우지 않으면 기본으로 11~12시간 이상 자는 것 같습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ㅠㅠ 내년에는 고3인데 이러다 대학도 못 가는 거 아닌가 몰라...
re: 잠을 너무 많이 자요...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몸을 각성시키는기능이 있고 부교감신경은 몸을 진정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척추에서부터 올라와서 온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시 말해서 성장과 관련있는 것이지요 지금 현재 님의 상태는
성장기에 잠이 많아지면서 일상생활에 잘 안되는 많은 시간의 수면으로 인해 고민하는것입니다 이런 상태는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면 시간의 증가는 더 많은 수면시간을 불러 일으킵니다 몸을 진정시키고나면 또다시 몸이 진정되기
때문이지요 결과적으로 하루의 반 이상을 잠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안타까운 것이 되겠지요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의지적으로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해야합니다 잠이 오니까 그냥 잠을 자는 것은 결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그것은 충분히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잠이 모자라서 자는게 아니고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자는 것이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음번에
졸리다고 생각했을때는 의지적으로 잠을 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노력 속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몸이
각성되어집니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혹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몸 자체가 학습에 필요한 수준으로
준비될것입니다
의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때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좋은 학습환경이 마련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