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태어났던 저..
아주 어린 아이였을때부터 전 많이 내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대인기피증에 걸리기전에는 친구도 정상적으로 잘사귀고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이란걸 느껴본적이 전혀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인기피증에 걸린지는 이제 4년이 다되어가네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악화되기만 합니다...
대인기피증은 외모에 까지 영향을 주더군요...
속앓이를 많이하고 정신적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으면서.. 대인기피증걸린후로는 좋았던인상도 이젠 무서운인상으로 변했습니다....
고등학생시절,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될무렵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담임선생님도 제 표정,인상때문인지 저에게 말붙이기를 어려워하시며 절 불편해하고 하시더군요... 누굴탓할순 없는거지만 말로 표현못할정도로 많이 속상했고 힘들었습니다..
대인기피증 걸리기전 친했던 친구들도, 제가 대인기피증이 걸리고나서는 밖에 나가질 않으니 자연스레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다 멀어지고... 이젠 제 곁엔 단 한명의 친구조차 남지않았습니다..
많이 외롭고 고독합니다..
친구를 사귀려 노력해봤지만 시간이 좀 흐르니까 죄다 멀어지더군요... 관계를 지속하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또 학기초 저에게 먼저 다가온 친구들도 열이면 열 시간이 흐르고 저의 소심한 성격, 대인기피적인 증상들을 알고난뒤에는 모두 멀어지더군요..
전 이때 더이상 난 친구를 사귈수없는 사람이란걸 깨닫고 더이상 그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않았습니다....
대학생이 되고나서 또 고등학생때처럼 새로운친구들이 다가왔지만 또 시간이지나면 멀어지게될것을 알기에 상처받기전에 제가 먼저 거리를 두었습니다..
저런 경험들을 함으로써 인간관계를 맺는다는게 너무 두렵고 겁이납니다.. 처음 만난사람을 봐도 그사람을 두번 세번 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부담이 되고 겁이납니다.. 아마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는만큼 제 자신을 드러내는 횟수도 많아지기 때문이겠지요..
또 사람들이 모이는 술자리같은 것도 적응을 못하겠고 그자리가 너무싫습니다.. 생각만해도 공포그자체입니다..
현재 대학 다니는것도 매우 힘이듭니다.. 정말 간신히 다니고 있습니다.. 자퇴를 하게될까 겁이납니다.. 내가 학교를 무사히 졸업할수있을지 겁이납니다..
만약 발표가 있다고 하면, 발표일이 오기까지 몇 주던 며칠이던 항상 그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지나치게 걱정을 합니다..
길을 걷는것도, 대중교통을 타는것도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듭니다...
이게 내 안에서만 힘든거면 그나마 낫겠지만 나의 그런 힘든 모습들, 사람들은 불편해하는모습들이 표정으로써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더더욱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탈때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의식되어 표정관리가 안되고 어찌해야할바를 몰라 정말 힘이듭니다.. 모두가 나를 쳐다보는것만 같습니다.. 또 실제로 제표정이 이상하니 모두가 저를 쳐다보고있는거겠죠...
정신병원에 가고싶어도 대인기피증이 심해 무서워 가질 못합니다.. 또 대인기피증은 우울증같은것과는 다르게 약물로는 호전이나 치료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사회생활도 못할것같아 걱정이 됩니다...
말그대로 저는 현재 사회부적응자 단계까지 온거같습니다...
나이를먹으면 괜찮아질줄 알았던게 성인이 되고나서도 점점 더 심해지니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죽고싶어도 겁이 지나치게 많아 못합니다..죽는다는것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고통없이 갈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아니니까요...
또 죽고싶어도 저를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있기에 못합니다..
죽고싶어도 이대로 떠나기엔 저자신이 너무 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