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평택에 사는 1996년생 19살 사람입니다
2012년도 10월 말, 고등학교 1학년 말 시절
저는 반 친구들과의 다툼에서 시작된 담임과의 오해로 인한
담임과의 5개월 이상의 지속된 극단적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등교거부사태까지 이르른 끝에 자퇴했는데요
뭐 자퇴과정에서 부모님과 친척들하고 당연히 마찰이 있었고
학교측과 부모님 그리고 친척들에게 온갖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학교, 담임측이 한 말에 의해 저에 대한 오해가 쌓이신 부모님과 친척들은
저를 신경정신과병원에 입원시키려다가 사촌형에 의해 가까스로 저지된 경우도 있었고
신경정신과 의원에 강제적으로 내원하여 약물치료를 강행하려다가 주위 이웃들과 친구들에 의해
저지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부모님과 친척들이 공인된 기관에 의한 정상판정과 주위의 증언 등으로 저에 대한 오해를
푸셨으나 그 과정에서 제가 조금 심리적으로 충격을 먹었는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수능준비도 하고 있기는 하고
자퇴한 학교 친구들과도 지금도 가끔씩 만나 잘 지내고 있고 어찌 보면 이 모든 일들의 발단이라 할수 있는 그 싸운 친구한테서도 종국엔 사과를 받기는 했으나 그 당시 그 기억이 자꾸 떠올라 저를 좀 힘들게
합니다. 가끔씩 그 기억이 심하게 떠올려지면 가만히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을 30~40분 안정을 시켜야 할 경우도
있고요 엄마, 부모님, 친구 뭐 기타 뭐 사람들과도 갑자기 예민해져가지고 큰 싸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악몽을 꾸기도 하고
수능공부할때 집중도 잘 안됩니다 요즘 들어 이런 상황들이 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을 어떻게 안정시켜야 할지 제가
혹시 공인된기관에서 정신적으로 정상판정을 받았지만 무슨 신경정신과적으로 큰 병이 생겼나 싶어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의원에
방문하는건 조금 그런데 의원에 가야할 정도인가요? 전문가님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re: 제가 진짜 무슨 병인가요?
삶속에서 생기는 갈등들에 대해서 매번 병원에 가서 약을 해결을 하려고 한다면, 결국엔 그 갈등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늘
몸의 문제로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병원에 가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님의 경우도
바로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다만 몸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 경계선상에 있습니다. 여기서 더 심해져서 더
예민해지고 더 안정을 필요로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더 감정의 혼란을 겪는다면 그럴 땐 병원에 가야 하는 문제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병원에 가게 되는 경우는 더 안좋아 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가능한 그렇게 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다음의 방법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감정에서 몸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인데 그 감정은 사건으로 분해될 때 더이상 몸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하자면,
이해되는 사건--> 이해되지 않는 사건 --> 감정의 문제 --> 몸의 문제
다음과 같이 발전되는데 그것을 거꾸로 돌리면 몸의 문제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일 어려운 점은 '이해되지 않는
사건'을 '이해되는 사건'으로 올리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상담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저히 혼자서 되지 않는다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 가능한 이해되지 않는 사건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어떤 식으로든지 해답을
찾고 정리를 해보십시오. 그게 가능하다면 더 큰 몸의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