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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문제] 저보다 8살이 많으신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
.
.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2학년으로 대학생활 중인데,
.
. 다름이 아닌 사람문제로 이렇게 상담메일을 보냅니다.
.
.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고, 저보다 8살이 많으신 선생님이 한분 계십니다.
.
. 현재 이 선생님을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
. 선생님께선 동생이나, 정말 친한 제자로 생각하시는 듯 하고
.
. 방학 중 한국에 있을 ㅤㄸㅒㅤ는 격주나 최소 한달에 한번은 만나고
.
. 미국에 있을 때도 꾸준히 메일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
.
. 문제는 제가 이 선생님을 진지하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 주변에 아는 여자애들도 많지만, 자존심 숙이고 이성적으로 대할 맘이 생기는 건
.
. 오로지 선생님 뿐입니다.
.
. 고백도 몇 번 받았지만 정말 이상할 정도로 담담한 기분이었습니다.
.
. 반면 선생님과는 전화 한 통화만 하고나서도
.
. 혹시 내가 너무 아이 같아 보였나, 혹시 실수한 게 있나 걱정되는 마음에 전전긍긍하고요...
.
.
. 하지만 전 아직 유학 중인데다가 군대도 가지 않았고
.
. 선생님께서도 나이가 8살이나 많으셔서
.
. 아무리 빨리 제 목표를 이루더라도 20대 후반일텐데 선생님은 이미 30대 중반이실테고
.
. 여러가지 현실적인 요인들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해야하는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
.
.
. 마음같아서는 선생님께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
. 그래도 되는가 망설여지기도 해서....
.
. 지금 제가 겪는 감정이 그냥 조용히 지나보네야하는 감정일까
.
. 아니면
.
. 정말 품어도 되는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감정일까
.
. 너무도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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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2-26 (토) 15:11 14년전
안녕하세요. 메일 잘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이성문제로 고민하느라 스트레스가 될 것같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뜻가운데서 좋은 해답을 찾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형제님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이런 것입니다.

형제님의 문제는 일단 '진로'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로문제는 세 가지의 원이 일치하는 영역을 찾기 위한 노력의 과정입니다. 세 가지 원이란 하나님, 다른 사람, 그리고 자신의 원입니다. 이 세가지 원이 일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답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도 허락하시고 다른 사람도 원하며 자신도 원하는 것, 그것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다른 사람과 자신이 어떤 점에서 일치하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과 자신이 어떤 점에서 일치하는가를 찾아야 합니다. 비록 이런 일치하는 부분이 지금 당장은 찾을 수 없더라도 찾기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찾을 수 있게 되고 만약 그것을 찾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궁극적인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형제님이 해야 하는 일은 사랑하는 선생님과의 일치점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초기단계로서 형제님은 내가 왜 이 선생님을 좋아하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왜 선생님을 좋아하나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세상 사람들은 사랑에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말합니다. 그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호함이 어리석은 사랑,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사랑, 이별로 끝나는 사랑을 시작하게 합니다. 그것이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상담을 부탁한 이상 그런 경험을 해보고 결과를 체험해보라고는 할 수가 없겠네요.

연상의 누나가 아닌, 연상의 선배가 아닌, 연상의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데에는 틀림없이 이유와 사건과 상황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먼저 찾으십시오. 그런 요소들을 모르고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쳐서 그 요소들이 치루어야 할 댓가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되면 자연히 그 요소들도 사라져버리겠지만 이미 너무나 큰 상처를 갖게 된 이후일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왜 내가 선생님을 좋아하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혹시라도 나중에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고백이라도 할 때에는 왜 좋아하는지를 말하지 못한다면 그 좋아하는 감정은 그냥 감정일 뿐입니다. 그것이 의지가 되고 희생이 되고 헌신이 되어 진정한 사랑이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왜 내가 선생님을 좋아하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다보면서 그 이유는 자연히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 사라지는 것처럼 그 감정을 자극했던 욕구가 사라지면 더이상 사랑의 열병도 앓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됐든 왜 좋아하는지(현재는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희생과 헌신과 의지가 있을 때 사랑입니다) 그 이유를 고민해 보세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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