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아빠가 의처증인것같습니다  

아빠가 3년전쯤 부터 엄마말로는갑자기그런다는데요
의처증인것같습니다
엄마가 바람이났다구하구요 돈을빼돌렸다구하구요
요새는 가끔 한번씩 폭행까지하십니다
아빠 성격이 불같고 고집이엄청쎄세요
점쟁이찾아가서 맹신하다시피하고 엄마한테 조상신이씌었다고 이런말할때도있구요
심지어는 사람을사서 엄마 미행까지하게합니다
위치추적가튼거에 하루에 전화도 몇통을하는지 수시로어딨나확인도 하구요.
엄마는 진짜 주위에서알아줄정도로 가정에헌신하시는분이구요 진짜 확신합니다
놀러한번제대로가보신적도없고 옷도 제대로 한벌사신적도없으세요.
오직 자식들만 위해 사셨는데요.
주위사람들이 사실을 얘기하고 증거도 내밀어도안믿어요
전에 아빠가 엄마랑 같이 병원가자고했는데요 부부상담가튼거요. 아빠는가서 약도타오고했는데 엄마는 이런심각성을모르고 창피하다고 안가셨데요
아빠는 자신혼자는 치료받지않겠다고 약 안드셨구요
아빠자신은 병이아니라고 합니다.
아빠가이러시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요
어릴때 할아버지가돌아가셔서 사랑을못받고자랐구요 성격도 무뚝뚝하셔서 집에서 가족간에 대화가 일체없어요
엄마한테 나쁘게하신이후로는 더욱 저희가 아빠 미워하구요 . 다른사람통해 엄마가들은건데 자식들이 무시한다고 힘들다고 그랬데요.근데 아빠는 단한번도 저희에게 먼저 다가오신적이없는것같아요.저희는 무서워서 못다가가겠구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정말 절박해서요.


궁금한건요


1.의처증이 맞는지.
2.이유가 뭔지.
3.가족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4. 엄마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5. 의처증이 맞다면 심각한지, 치료는어떻게 해야할지,통원치료도 괜찮은지
6.치료 잘받는다면 치료가가능한지. 의처증이 치료가힘들다고 하더라구요.
7. 충고해주실말좀.
8 .어느병원이좋을지 , 유명한병원 Or가까운병원
병원추천도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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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0-31 (목) 13:41 11년전
물에 빠진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마음에 문제가 있는 사람 돕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상담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정신과 약도 먹지 않으려는 사람은 더더욱 돕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 '성격도 무뚝뚝하셔서 집에서 가족간에 대화가 일체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이루면서 살면서 자기의 안좋은 것도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좋은 것도 받아들이게 되는 법인데 그런 과정들이 다 차단이 되다보면 그속에서 하나의 확신과 신념이 생겨버리면 위험한 존재가 되버립니다. 지금 아빠가 그런 상태이구요.

이를 위해서 정신과약을 억지로 먹인다든지 상담을 억지로 받게 한다든지 하면 더 역효과만 납니다. 이미 자신의 어떤 확신과 신념에 차있기 때문에 그것을 더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면 돌발적인 행동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극하지 마시고 조심스럽게 아버지에게 다가가 보세요. 그래서 아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버지가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게 해야 합니다. 아버지는 의외로 자기의 신념과 확신만 무너지면 온순하게 변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따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미녀와 야수라는 디즈니영화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야수였지만 사실은 너무나 착한 사람이 그 순수함을 알아본 미녀에 의해서 저주가 풀려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님이 아버지의 순수함과 성실함을 알아보고 그것을 믿고 그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버지는 모든 의심과 미움을 풀고 다시 선량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기 보다 조금씩 아버지에게 접근해서 아버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세요. 누군가 그것을 알아주려고 한다면 아버지는 그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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