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기타] 주식중독된것 같습니다.  

20살 주식중독된거같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자살하고싶어요. 19세 이상내공100

 

 
고3때 주식을 처음하면서 시작됬습니다.

대학은 다니다가 자퇴했고요. 알바해서 번돈 용동 추석돈 차곡차곡 모은돈 전부 주식에 쏟아부어서 다 날렸습니다.

총 750만원 날렸습니다.(정확히는 749만원)

지금 180만원 통장에 남아있네요...

미치겠습니다. 부모님은 모르고요.

주식접겠다고 hts지우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머리 삭발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다시 깔게되고 다시 주식하게 됩니다.

오늘도 14만원 날렸습니다. 자꾸 원금생각이나서 계속 잡게됩니다.

아파트 옥상에서 그냥 떨어져 죽고싶습니다.

식칼로 손목 그어버리고싶습니다.

저 왜태어난지 모르겠습니다.

미치겠습니다. 2년동안 전 진짜 뭘한걸까요

맨날 주식차트 쳐보고 공부한다해도 그냥 돈 다날려버립니다.

완전히 중독되버렸습니다. 남들처럼 빚내서 주식하진 않아서 빚은 없지만.

진짜 나중에 크면 집안 다 말아먹을거같습니다.

죽고싶어 미치겠습니다.

저 어떻게헤야하나요. 20살에 750을 날려먹었습니다. 진짜 병신인가봅니다. 할줄아는것도 없으면서 돈까지 죄다 날려먹었습니다.

부모님은 저 돈 차곡차곡 잘 모으는걸로 알고있는데...하...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눈물나네요......
 
: 20살 주식중독된거같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자살하고싶어요.
  
 
 
 답변:
님은 부모님이 돈을 차곡 차곡 잘모으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기대를 저버리고  주식으로  어린나이에 많은 돈을 날려 버렸다는 죄책감에  두려워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그것을 제어하지 못할정도로 중독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두려워하며 절망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님은 돈을 모을려고 하는 과정이 선한방법이어야 함을 이미 알면서도  손실된 원금을 되찾기 위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것이  고장난 브레이크처럼  계속 달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어느주부가  님과 동일한 과정에서 중독에 빠져서 있다가 헤어 나오게 된사례가 있습니다. 눈에 차트가 아른거리고 1년이상을  주식 빨간불이 켜져있는 매장을 지날때마다 정말 님처름 손목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괴로움을 견디고 이겨내었습니다.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느껴지고 시간또한 많은 허송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잃은 돈으로 많은 경제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스스로 자위하며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계획하며 잊어가게 되었습니다.
 
먼인생 행로에서  이 과정은 한번지나가는  그야말로  티끌만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님은 먼 미래에 분명히 알게 될것입니다. 누구나 사람은 실수를 하게되고 그 실수앞에 절망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이 삶 인것 같습니다 . 문제에 집중하지 마시고  내가 앞으로 해야할 새로운 비젼을 바라보고  브레이크를  새롭게 고치고 다듬어서  바른길로 운전해보세요 .  분명 오늘의 님의 행동과 실수가 큰 버팀목이 될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모두  님과같은 고통의 수난의 시대를 지나온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겨낸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교훈이 되기도하고  성공의 사례가 되기도 합니다.  힘든경험이 님의 앞날에 좋은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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