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브레이크 230칼로리짜리를 막 9개씩먹고 초콜릿 1000칼로리짜리두개 기본적으로 초콜릿으로 2천칼로리를 먹어요. 그런데
웃긴건 2천칼로리가 한계인 줄알면서도 슈퍼가서 살때는 먹고싶은거 다사게 되서 4천칼로리를 산단말입니다.. 그러면
2천칼로리 먹으면 한계인데 나머지 음식 남겨두자니 너무 화가 나요.
제가 정크푸드 혐오자거든요. 남겨두면 나중에 또 먹어야 되잖아요. 게다가 살림살이도 넉넉하지 않는데 그냥 버리자니 아까우니
4천칼로리 다먹죠. 게다가 위하수에 위아토니라 소화가 언제 될 지도 모르고 움직 일 수 없으니 운동도 못하죠. 그러니 다
토합니다. 그런게 계속 반복 됩니다.
이런 폭식증에 프로작이 도움이 됩니까? 제가 펜터민염산염도 먹어봤는데 식욕억제는 되는데 안그래도 잠이안오는데 그걸 먹으니 아에 안와서요.. 방법 없나요?
뭐 주치의가 알아서 주겠지만 그래도 님이 주치의라면 어떤 약물을 권하고싶을지..
re: 폭식증 거식증 프로작 도움이 안되요.
프로작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로서 세로토닌의 흡수를 억제해 뇌 속의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약입니다.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우울증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식욕이 증가한다는 원리 하에 세로토닌을 몸이 다시 흡수 못하게 하면 머리 속에 세로토닌이 계속 유지되고 그래서 우울증을 감소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작의 원리를 잘 살펴보시면 왜 자신의 식욕감퇴에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아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식욕증가의 문제가 우울증세 중에서 세로토닌 부족의 경우에만 해당될 때 프로작이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식욕이 증가하는 이유가 우울해서가 아니라 분노해서라면 전혀 다른 기전이 형성됩니다. 일반적인 우울증이 세로토닌의
감소만 생각하지만 분노의 감정이 같이 있는 경우는 세로토닌의 증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증가로
이해가 되는데 그런 상황에 오히려 세로토닌의 흡수를 막고 농도를 높이는 약을 먹게 되면 오히려 식욕이 더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과 약은 쉽게 진정제와 각성제가 있습니다. 프로작은 일종의 각성제입니다. 그런 각성제를 자신의 각성상태에 썼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처방은 주치의와 상의를 하셔야 하겠지만 주치의에게 우울증 증상만 잔뜩 설명하셨다면 당연히 그러한
처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분노감과 각성상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시고 올바르게 약을 적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제와 각성제를 균형맞추기가 쉽지 않고 여기에 약이 복합되다 보면 생기는 더 큰 부작용도 있으니 너무 약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감정상태를 파악해 보십시오. 그래서 한번쯤 내가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상황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세요. 그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섭식장애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