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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문제] 저희 아빠가 이상해요.  

사실은 저희 아빠가 이상해요. 의처증 비슷한 증세도 있는 것 같고 저번에 엄마가 엄마 친구분의 지인과 잠시 연락을 한 적이 있으셨는데, 그 분이 저희 아빠랑 나이대가 비슷한 남자분이셨어요. 그거 갖고 막 엄마 때리시고 며칠을 화내시고.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오늘도 저희 동생이 장난? 치다가 집에다 작은 화재를 냈나봐요. 근데 방에 있었던 제가 몰랐을 정도로 정말 약간의 연기 냄새만 났을 뿐이지 그렇게 크게 위험한 것도 아니었고, 누구 다친 사람도 없었어요. 근데 밖에 나갔다 오신 아빠가 진짜 막 불같이 화내시면서 동생을 때리시는거예요, 미쳤냐면서. 아니 누구 아무도 안 다쳤으면 된 거 아닌가요? 물론 가장으로써 가족들의 안전이 걱정되는건 당연하지만 집에는 저랑 동생밖에 없었고, 저조차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였을뿐더러 동생이 아직 열세살이고 하니 그런 장난쯤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처음 있는 일이면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타이르면 되지 그렇게 꼭 난폭하게 때리는게 맞는 건가요. 동생이 어찌나 심하게 맞았는지 밖에서 계속 누나 하고 저를 부르는데 이걸 신고를 해야할 수준이었어요;

 또 제가 한날은 시험기간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던 도중 집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퇴근하신거예요. 제가 음악 들으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느라 아빠가 오신 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아빠가 너는 아빠가 집에 왔는데 인사도 안하냐고 막 그러시는 거예요, 솔직히 인사 하는게 맞는 거지만 제가 일부러 안한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은 마음에 짜증을 좀 냈어요.

 그리고 다음날에 제가 자고 있는데 아빠가 술취해서 들어오셔서 제 이름 부르시면서 자는 척 하지말고 나오라는거예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왔어요. 힘들게 학원 갔다와서 숙제 하다가 자고 있는데 자는 척 하지 말라니 그게 할 말인가요; 그래서 나가니까 저보고 회초리 갖고 오라는거예요. 어제 버릇없게 대한 태도에 대한 대가를 물어야겠다고; 아니 솔직히 맞는건 그렇다고 쳐요 근데 꼭 자고 있었던 사람을 깨워서 회초리를 들어야 되나요, 차라리 전날 야단쳤으면 서럽지나 않지, 지쳐 잠들어 있는데 아무 잘못도 없이 매를 맞아야 하나요. 그래서 엄마가 회초리 잡고 말렸어요 저보고 들어가라고 하시면서. 근데 아빠가 엄마보고 빠지라고 하면서 엄마를 밀치시는거예요; 저 그날 진짜 눈물도 안나서 집 나가서 잤거든요, 시험기간에.

여튼 진짜 사소한거 갖고 불같이 화내고 때리시고; 의처증 증세도 있는것 같고 걍 대놓고 말하자면 이건 뭐 관종 비슷한것도 아니고 화를 냄으로써 미움 받는걸 자초한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자기 감정 조절이 안되서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다는건지;

솔직히 저희 아빠 행동하시는거보면 제가 아빠를 가르쳐야될 수준이에요. 자기 옷 하나 제대로 안 치우고 정리정돈 안하고; 제가 엄마 성격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제가 더러운것도 되게 싫어하고 그래서 아빠가 어지른거 제가 다 치우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담배 끊으라고, 담배로 피해보는건 아빠 뿐만이 아니고 우리도 피해 본다고, 그거 알면서도 계속 피우면 진짜 이기적인거라고 몇번을 말해도 그때만 알았다고 하지 계속 피워요; 진짜 아빠랑 딴 데서 살고 싶어요.

아 그렇다고 아빠가 저희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런건 아닌데 그냥 감정 조절을 너무 못하시는것 같아요; 음 그러니까 사랑하긴 사랑하는데 맹목적인 사랑이라고 해야되나요, 주위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게 아니고 자신이 위안을 얻는 그런거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랑하지만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지 않는 거예요,

제가 인피니트라는 그룹을 좋아하는데, 콘서트만 간다고 하면 무조건 위험하다, 안된다. 솔직히 제가 위험해서 걱정되는거 뿐이지 제가 콘서트 가서 좋은 추억 쌓고 오고 그러면 된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을 해줘야지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로 포장하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해주지도 않고. 무조건 위험하니까 안된다. 사람이 굉장히 맹목적이예요. 답답해요 진짜.

 아까 동생 진짜 숨넘어가는줄 알았어요; 나가서 말리지도 못하고 저렇게 맞다가 정신 잃는건 아닌지; 또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하고, 기분 따라 행동하는 부분도 조금 있고 한데 그런 부분이 아빠 성격의 영향을 받은건 아닌지 생각도 들고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에 두서가 없는점 이해 부탁드려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올립니다 :-( 평범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예요, 너무 힘듭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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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03-02 (목) 12:10 7년전
아빠가 언제부터 그렇게 행동하셨는지 생각해보세요.

아빠가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뭔가 불안해 보입니다.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시고 상대를 고려하거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쌓인 감정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아빠에겐 지금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아빠의 분노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게 되면 자신의 스트레스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나아가서 아빠에게도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상담센터에서 학생에게 계속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