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학대에서 부모의 자녀에 대한 분노 문제를 중심으로 성경적 상담의 관점을 다루었다.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하여 아동의 건강,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을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정서적 학대에 나타난 부모의 분노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부모의 분노는 아동기 자녀의 자사상을 왜곡하고 공격성과 반항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애착과 대인관계를 맺게하며 우울과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비행청소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성인이후의 배우자와의 관계, 직장과 경제적 성취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분노에 대한 일반이론에서는 분노의 원인과 치료를 생물학적 관점, 정신분석학적 관점, 인지행동적 관점에서 찾는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분노를 하등동물의 본능에서 온 것으로 취급하거나 분노가 성본능에서 기인한다는 프로이드의 주장, 비합리적인 신념의 수정으로 분노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들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성경적인 분노에 대한 이해와 성경적 상담의 방법과 모델을 제시한다. 분노 자체가 죄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의분을 나타내신 것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분노의 파괴력과 죄의 열매들을 경계한다. 특별히 본 연구의 주제와 연관하여 성경은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한다. 성경은 부모가 자제력을 잃고 자녀에게 분노하여 자녀들이 격노하고 낙심하게 될것을 경계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가? 본 연구에서는 분노에 대한 성경적 상담의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는 자신의 분노를 인정하는 것이며, 둘째는 분노를 바로 쏟아내지 않고 오래참고 인내해야 한다. 셋째는 분노의 원인을 찾는 것이고 넷째는 왜곡된 사고를 성경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분노에 대해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분노의 대상을 용서하는 것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분노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닌 마음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성경적 상담은 단순한 문제해결 중심의 상담이 아닌 그본적인 문제를 치료하여 예수님의 형상을 닮도록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기에 마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다음으로는 성경적 상담 방법에 근거한 성경적 분노 상담의 모델을 제시한다. 크게 일곱가지로 살펴 보았다. 먼저는 내담자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분노가 발생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열매들이 맺혔는지를 알아본다. 다음으로는 내담자에게 하나님께서 치료하실 것에 대한 소망을 주고 말씀으로 위로한다. 셋째로는 분노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를 찾고 다음으로는 그 마음의 문제를 들여야 보며 직면하게 한다. 다섯 번째로는 분노를 일으킨 마음의 문제를 하나님께 회개하고 다음으로는 변화로 나아간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로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성장해하게 한다.
이 연구가 자녀를 양육하며 분노 조절의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들에게 성경적 상담으로 분노를 해결하고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하는데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