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중·노년기 재혼 부부의 부부친밀감의 형성 경험에 대한 공통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부부친밀감의 경험의 구조를 밝힘으로써 부부친밀감의 형성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기독교 중·노년기 재혼 부부 5쌍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 문제는 첫째, 기독교 중·노년기 재혼부부의 부부친밀감 형성 경험의 내용은 무엇인가? 둘째, 기독교 중·노년기 재혼부부의 부부친밀감 형성 경험의 구조는 어떠한가? 이다.
심층면담자료를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홀로됨의 외로움’, ‘재혼을 고민함’, ‘재혼 전 친밀감’, ‘녹록지 않은 재혼생활’, ‘부부친밀감’, ‘행복한 재혼생활’의 6개의 구성요소로 범주화하였으며, 재혼부부의 부부친밀감 형성 경험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일반적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기독교 재혼부부가 ‘둘이 됨’에서 온전한 ‘하나 됨’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동력은 ‘신앙’임이 발견되었다. 기독교 상담현장에서 실제로 이를 적용하여 재혼부부의 친밀감의 형성을 돕고 재이혼을 예방 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재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자료로 사용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