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유행은 한국 사회에서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신천지와 관련된 문제 를 일반사회에 노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신천 지에 대한 문제가 한국 사회에 드러났고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신 천지에 대한 실체를 파악한 청년들이 신천지를 이탈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신천 지를 빠져나온 후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며 어떤 심리적 적응과정을 가지고 있는지 연 구가 필요하다. 신천지 이탈자들의 경험을 생생히 드러냄으로 예방정책을 제안하고 상담전략방법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신천지에서 3년에서 5년 정도 신 앙생활을 경험한 후 이탈한 청년들을 직접 인터뷰하여서 그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들의 어떤 욕구가 신천지에 머물게 했는지 또한 어떤 동기로 나오게 되었 는지, 탈퇴 후 어떤 심리를 경험하는지 그리고 사회와 교회에 바라는 기대가 무엇인 지를 찾아내는 작업을 하였다. 신천지에 머물게 된 요인으로 삶의 의미 추구, 공동체 에 대한 욕구, 교리 및 성경적 지식에 대한 욕구, 자기효능감 증진 욕구, 제사장이 되 려는 욕구, 기존 교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있으며 이탈한 동기로는 가족의 지지, 거짓 교리 모순 발견, 반증 교육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가족의 지지가 이탈하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신천지 탈퇴 후 가지는 심리적 현상들은 소속감 없음, 진로에 대한 막막함, 죄책감, 분노감, 교회 적응에 대한 두려움, 가족과 갈등 및 화해를 경험한다. 사회와 교회에 거는 기대는 선입견금지, 기독교교리 교육의 필요성, 가 족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신천 지 이탈 청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치료공동체 조성, 청년들이 건강하게 놀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 제공, 적응 상담 및 직업 재활 프로그램의 필요성, 신천지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적응자원을 개발하고, 자존감 증진 활동이 포함된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철저한 교리교육, 그리고 자기효능감 증 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