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대화법은 반영, 인정, 공감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영하기-부부대화법의 첫 단계로 듣는 사람이
말한 사람의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말한 사람이 자신이 한 말을 듣는 사람이 잘
들었는지를 파악하게 한다.
인정하기-'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가지만 당신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인정하기는 '당신의 관점에서 보면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라는 의미이다.
공감하기-듣는 사람이 상대방을 인정할 수 있으면
그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느낌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듣는 사람이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말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듣는 사람이 "당신은 정말 슬프고, 외롭고, 무서
웠겠어요"라고 말할 수도 있다.
부부대화법은 연속적인 언어의 훈련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역할을
교대하기 전에 치료자는 말하는 사림이 자신의
감정을 반영하고, 인정, 공감하는 것 등을 통하여
충분히 이해되고 있다고 느낄 때까지 의도적으로
훈련해야한다.
부부대화의 기능
연결-부부대화에 서로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상호 연결되는 줄이 너무 가까워서 너무 깊이 관여되
어 있는 상황도 문제가 있고
서로 거리감이 있어서 상황이 연결이 없는 상황도
문제가 된다.
적당한 거리에서 '연결'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상대의 느낌들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감정이입
이며 통합적인 분화이다.
통합적 분화(Differentiation)촉진
평행적인 삶을 살고 있는 부부나 사회활동을
하는 부부는 분화되어 있다. 그들은 각자 사회
활동을 추구하면서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성장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통합적 분화는 한쪽 배우자가 다른 쪽 배우자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도 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의 존재를 수용하며 동시에
듣는 사람의 존재가 누구인지를 수용하는 것이다.
서로의 이상에 맞지 않더라도 함께 그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통합적 분화'는 배우자가 상대 배우자의 독특성을
인정하고 감사할 때에 이뤄지며 독특성을 허용할 때
그 독특성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게 된다.
성장과정이 상처 치유
결혼 관계에서 서로를 수용할 수 있는 정신적 수준에
이르러면 부부는 서로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멈춰 버렸던 부분들을 찾아야 한다.
성장과정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감정이입은
부부대화법의 대화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개발된다.
대화에 있어 성(gender)차이 극복
남녀가 서로 대화하기 어렵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존그레이(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다른 두 개의 방언으로
말하는 것과 같으며 도대체 통역할 수 없는 언어라고
말한다.
부부대화법은 타인을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로서
남성과 여성 모두 각각의 스타일이 있으며 각각의
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관점들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