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주의] 심리치료와 성경적상담

만약 어떤 사람이 우리의 상담을 받고 정신적으로는 더 나아진다 해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이전보다 더 멀어진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교회 안에서 형제와 자매들을 성경적 방법으로 상담하며 섬기는 일보다

우리에게 더 시급한 일은 없다.

20년이 넘도록 저는 예수님의 교회 안에서 성경에 기초한 상담이 얼마나 심각하게

결핍되어 있는지를 걱정스럽게 보아왔습니다. 동시에 세계적으로는 정신적인

장애가 증가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적 가치들의 상실,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관계들의 붕괴, 개인화와 소비지향주의는 그 흔적을 남겨 놓았고 우리의

교회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리치료와 신앙상담을 통합하려는 시도는 '치료적'인 신앙상담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모르나 결코 '성경적'인 신앙상담을 불러오지는 못합니다. '성경적'인 것과 '치료적'인 것은

서로 배타적입니다. 심리치료는 정신을 치료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그러나 심리치료가

이 목적을 이룰 수 있는지에 관하여서는 세속적인 전문가들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와 반대로 성경적 신앙상담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들을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로 이끄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형제자매들에게 중에서...

그리스도인 상담자라면 세속적인 심리치료에 대한 많은 이론과 기술도 당연히 알아야하지만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비추어 심리이론들을 점검해 보는 진지한 학문적 자세를 키워 나가고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로지 성령의 역사임을 믿고, 상담자 자신이 은혜와 사랑의 통로가 되도록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점검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영적 훈련이 중요하다.

요즈음 한국에서 상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일에 전문적인 연구와 기술습득을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중요한 내용을 지식, 경험, 영성을 겸비한 독일의 그리스도인 상담자의 외침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성심껏 번역해준 역자에게 고마움과 격려를 보내며 교회에서의 상담사역에 좋은 자원이 되기를 바란다.

-양은순(가정선교교육원 원장, HIS University 총장) 추천의 글 중에서...

롤란트 안트홀저

롤란트 안트홀저는 1943년 생으로 튀빙겐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재학시절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며 졸업 후 행동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하였고 이어 중독증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종사하였다. 현재에는 성경적 상담에 대한 교육과 강연을 통해 교회를 세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성경에 기초한 상담교육과 치료를 위한 기관인 GIBB(교회 중심의 성경적 상담기관 www.gibb.info)의 책임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