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새글
  • 접속자(480)
  • |
  • 로그인
  • 회원가입

 clogo1.png

[자ㅅ충동] 언니가 돌아가셨어요  

언니가 돌아가셨어요

 
구구절절 다 쓸수는 없지만
엊그제 새벽2시경...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이복언니고 10살이상 나이차가 나서
언니랑 한집애서 같이 지낸시간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5년간 만남도 10번 내외였으니...
그래도 만날때마다 살갑게 너는 내동생
저도 결혼하고 힘들 생활하는데 우리동생 고생믾아
우리같은 동생어딨어 친정식구들중 처음으로 우리신랑
혼도내주고 내편도 들어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나 먹이겠다고 조물조물 요리하던 손

장례식장가 사진을 보니 말도할수없었어요
왜그랬냐 이런말도 안나오고 하염없이 울기만핬네요

언니에겐 저희엄마가 새엄마였고 지금 아버지께는
또 다른 새엄마가 계시니
언니는 그런 가정사에도 마음아팠을거에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엄마는 장례 마지막까지 하고싶ㅇㅆ지만 그렇지 못하고 어제 올라왔습니다 염습도 입관도 보지못한채요
마음이 아파요 언니 얼굴이라도 보고싶었는데
사실 볼 용기도 없지만 자꾸만 웃고있는 언니사진을 보니 보고싶어요

아들만 둘을 둔 언니 언니랑 똑 닮은조카들을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나이또래에.비해 말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아직 아기같고 순수한 조카들보고 또 눈물이 하염없이 조카들은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신거라고 알도있는데 후에 알게되면 받을 충격이 얼마나 클지...

그런데 제가 이상합니다...
언ㄴ가 그렇게 가고 나도 내새끼들 잘 키우고
헛된생각말아야겠다 생각해야되는데
매일 애들한테 얼른하라고 혼도내고 소리지르던 내가 아이들을보니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쟤들은 엄마가 있는데 우리 조카들은 엄맏없이 살아야되는데 왜 쟤들은 엄마라고 날 부르지
나도 쟤들 두고 언니 따라가버리고 싶다

시댁식구들과 같이 사는데 아무렇지않은 시댁식구들을 볼때면
밥먹을때도 밥이 넘어갈까 애기아빠도 지 마누라 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나한테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까
나한테 밥 먹으라는것도 웃으며 얘기하는것도 안했으면
혼자있을때보다 여럿이.있을때 언니가 더 생각나요
언니는.밥도 이제 못 먹을거고 가족들도 못보는데 나만 이렇기 멀쩡히 살아서 내새끼들 챙기고 있다는게 싫고
방에서 혼자 핸드폰 충전기로 목을 감아 손으로 당겨보니
혈압이 금방오르던데 아...이정도면 짧은 순간에 언니를 따라갈수 있겠구나

목매죽는은사람을 발견한 사람에게 큰 고통이니
얼굴을 가리고 목을맬까 몸도 개끗하게 씻고
깨끗한 옷을 입고 양말도 신발도
어디에서 죽어야 최대한 남들에게 피래없이 갈수 있읆가 하며 하루종일 그 생각만하고 있어요
오늘 언니 발인인데 그 자리에 없는 제가 원망스럽고...

언니야 언니 나만보면 내동생내동생 했잖아
그렇게 무섭게 혼자 가야만했나....혼자서
애들 재워놓고 혼자 밥도 먹고 술도먹고 그렇게 준비라도 한사람처럼 언니
나도 데려가라 나는 이제 기댈사람이 없다 언니
나도 너무 힘들고 언니가 너무 보고싶다 너무...
꿈에라도 나타나주라 제발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48
2015.10.16. 10:47

사랑하던 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슬픔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자신이 죽음에 이끌리고 있는 절망감에 대한 고민이네요. 전자는 삶에 대한 고민이지만 후자는 죽음에 대한 고민입니다. 다시말해서 삶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것입니다. 자꾸 죽음을 바라보게 만드는 감정은 슬픔이고 그런 슬픔에 빠져서 삶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낙심과 절망을 하다보면 자연히 죽음에 이끌리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게 가는 죽음은 결코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고 모든 것이 끝나는 그런 세계가 아닙니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보여주지만 죽음은 다음 세계로 가는 과정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기도 한데 죽으면 자기 모습을 보게 되고 다시 몸으로 돌아갈 수 없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를 끌고 가는 존재에 의해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곳이 결코 좋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지요. 감정에만 빠져있다 보면 아무 생각없이 이끌리게 될 뿐 결코 죽음을 준비하거나 대비할 수 없습니다. 역시 그 자체로 그렇게 죽는 죽음은 너무나 안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삶을 바라보십시오. 그속에는 자녀들과 가족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소한 삶을 준비할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그속에서 삶의 목표를 생각해보십시오.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죽는 것이 편하지만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삶의 목표인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살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목표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보자고 하다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바라보지 마시고 삶을 바라보셔서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살아보십시오. 죽은 사람을 따르지 말고 살아있는 사람을 따르십시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삶을 더욱 의미있게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을 을 드립니다.

필독서1
필독서2

상담시리즈 학차신청 현장실시간 세미나


1.뇌구조 상담챠트

2.신체문제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상태 날짜 추천 조회
1487 수면장애 밤만 되면 잠이 안 옵니다. 1 mil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5-26 3 3488
1486 감정조절 말할 때 울음부터 나와요 2 mil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5-26 4 3710
1485 강박증 남친의 강박증 1 mil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5-26 4 5704
1484 감정조절 장애인들은 감정조절이 힘 든가요? 1 mil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5-26 2 3404
1483 대인관계 스스로를 의식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5-25 1 2959
1482 불안증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고 싶지 않아요 1 mil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5-22 3 3100
1481 부부갈등 남편이 아내가 도와주는 자위를 잘 받아들이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5-20 2 5267
1480 신체이상 자세히 하나씩 물어보는 것은 아이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방식입니다.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5-13 3 2815
1479 자아관 존경과 인정의 욕구로 인해 고개가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경험한 것입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4-11 1 2529
1478 이혼재혼 현재의 문제의 심각성을 예수님 안에서 계속 보셔야 하겠습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4-08 2 2512
1477 섭식장애 폭식..어떡하죠?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31 1 4204
1476 자아관 당당해지고 싶어요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31 3 2930
1475 신앙문제 목사님 오랜만에 질문올립니다 5 시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28 3 3740
1474 가정문제 가족이 미운 이유가 악을 선으로 바꾸고 자신이 악할 때 선하다 하는 것이라면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25 3 2444
1473 신앙문제 남편의 문제에 대해서는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것은 노력…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24 3 2482
1472 가정문제 정신과 병명 문의...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3 4862
1471 귀신문제 가위눌림이 점점 소름끼칠정도에요. 2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3 4877
1470 신체이상 심장을 누가 쥐어짤거 같은 느낌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5 4065
1469 신체이상 정신병이오면 치매가 빨리오나요 ? 상담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4 4404
1468 사고장애 특정얼굴을 보면 구역질 현상 상담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3 2878
1467 꿈해석 꿈해몽부탁드립니다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3 4544
1466 대인관계 대학생활 고민 상담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3 3250
1465 강박증 강박증 질문..ㅠㅠ 상담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3-19 3 5905
1464 불안증 불안증세 극복... 도와주세요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17 5 7489
1463 신체이상 어떻게해야하나요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17 2 3357
1462 경제문제 경제가 안좋은데 사업해도 될까요 1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6-03-17 2 2687
1461 우울증 우울증 꼭 약을 써야하나요?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17 2 5630
1460 스트레스 아버지가 의처증환자인것같습니다.제발도와주세요.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17 7 3515
1459 진로문제 중3인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6-03-17 3 3799
1458 무기력증 몸이나른하고 무기력하고 1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17 7 4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