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적으로 폐쇄공포증이라는 증상이 있지만 단지 실내에서만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쇄상황에 대한 공포증이라기 보다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외부로 나가서 덜해지는 것은 일시적인 상황이고 나중에는 외부에서도
그런 감정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활영역은 더 많은 부분이 실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의
불안함과 격동이 생기게 된 이유는 님께서 경험하신 사건들과 일들에 기초합니다. 심각하고 고민스러운 여러가지 일을 겪었기 때문에
감정상태가 불안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감정 이상을 겪게 되면 극도로 불안해집니다. 그러한 불안한 상태가 오래가면 스트레스가 되고 그런
스트레스가 커지면 진짜 병이 됩니다. 그렇게 병이 되지 않도록 스트레스의 이유를 말로 표현하고 거기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스스로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고 점차 그로 인한 감정을 가라앉힐 때에 비로소 문제가 사라집니다. 혼자서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시고 없다면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이 자신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부디 빨리
문제를 해결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