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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멘탈의 문제인가요  

멘탈의 문제인가요


1년간 주변 인맥들이랑 전혀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런 응대없는 저임에도 고맙게 1년간 꾸준히 연락해주는 친구들이 있지만 

전화받기가 꺼려져요

음악만드는 일을하는데, 꼭 필요한 사람 아니면

전혀 만나지 않습니다.

항상 머릿속에는 다른 현재를 만들어 놓고 있어요

상대방이랑 이야기를 그 생각에 정신이 팔려 주의깊게 듣지 못한적도 많아요

이 생각을 안해야지 하면서도 계속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변명을 해야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면 아예 숨어버려요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평소의 판단력은 없고 그냥 다 틀린것같고 포기해버리고싶습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예를 들어 약속을 잊어버린 것)때문에 자살시도를 한적도 있습니다.

내성적인 편도 아니고 사람을 만나면 항상웃고 농담도 잘해 밝다는 소리도 곧잘 듣습니다

왜 이런걸까요

질문자 채택

re: 멘탈의 문제인가요



자신의 상태의 이유를 알고싶어하신다면 그 문제를 좀더 잘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그 문제의 원인을 잘 이해한다면 좀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어떤 부분의 문제가 있고 어떤 부분에 좀더 노력을 해야 하는 가를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현재의 문제는 관계문제에 있어서 계속 벽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의 도피구를 만들어 놓고 그속에서 안주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필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 웃지 않는 것도 아니고 농담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문제는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만나지 않으려는 그 거부감 속에 있습니다. 관계문제에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니까 자기자신의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극단적인(자살시도 등)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관계의 문제에 있어서 심층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가정영역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개 가정의 영역에서 여러가지 상처를 겪게 되면 이러한 사회적인 영역에서의 이상한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옳거나 그르거나 싫거나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이 너무 강렬해서 스스로에게도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만약 가정영역에 별 문제가 없다면 학교같은 다른 영역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이중적이고 괴리감이 있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사람을 옆에서 볼 때와 앞에서 볼때의 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기이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괴로움을 겪는 것은 또한 바로 자기 자신이지요. 이를 고치기 위해서 처음 말한 것처럼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진실을 알아야 그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저런 방법을 적용해보는 것은 오히려 현재의 악순환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계속 자신의 이전 경험(가정, 학교)에서의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세요. 필요하다면 상담도 한번 신청해서 받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마음의 평안과 관계의 원만함을 찾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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