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 근래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을 겪었어요 배가 별로 고프지도 않고 밥을 먹어도 금방 가득 찬 느낌이라 먹고싶지 않게 되더라구요 살도 3kg정도 빠졌습니다 울렁거림도 좀 있고 얼마전에는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서 어제 내과에 다녀왔습니다 위염과 식도염이라고 진단받고 일주일 약을 처방 받았는데요 진료확인서를 보니까 증상이 위염. 식도염 이외에 혼합형 불안우울장애 (의증)이라고 되어있더라구요.
사실 요새 아무 이유도 없고 계기도 없는데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눈물도 나고 즐겁게 하던 일도 즐겁지가 않고 자려고 누우면 문득 이 세상 사람들은 다 나를 싫어할거야 하는 불안과 10시간 11시간을 누워있다가 일어나도 잠에 들지 못한것만 같은 기분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우울증은 아닐까 의심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푹 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정말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가요? 혼합형 불안 우울장애는 어떤 질병인가요? 현재 처방 받은 약에 알프라낙스 0.25mg이 있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괜찮아질까요? 어떻게 하면 호전될 수 있을까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데 괜찮은거죠?
증상을 덧붙여 말하자면 깜빡이는 간판을 보고 저 간판아래를 지나갈때 간판이 떨어져죽으면 어떡하지 라던가 불꽃놀이를 볼때 불꽃이 나에게 떨어져 타죽으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과 심장두근거림도 겪은적이있습니다(자주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