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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20살 평범한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20살 평범한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20살 평범한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동창생들과 모교 선생님들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에 대한 추억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들과 다시는 만나고싶지않아 연을 끊고 지금까지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제 저녁에 길가다가 고2때 같은 반이던 애를 만났는데 왜 연락을 다 씹냐,애들이 니 소식 아무것도 모르던데 이러면서 말을 걸길래 더이상 연락하기 싫어서 다 차단했다.뭐가 문제있냐라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너같은 애는 처음본다~라며 저를 되게 정신병자같이 취급하더라구요?아무것도 모르는척 뻔뻔하게 쳐다보면서요.
중3때도 반에서 왕따 당하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잘 지내는가했더니 또다시 고2때 따돌림 당하고...
아니 상식적으로 고등학교때 그런일을 당했으니 연끊고 살아가는게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게 당연한거아닌가요?
담임선생님,당시 저희반 담당 과목선생님들에게도 상담좀잡아주세요라고 찾아가고 위클래스 찾아가도 달라지는건 없었어요.
하나같이 "잘 지내는것같던데? 네가 뭐 잘못한거 아니야?"등 개씹 잡소리들만 늘어놓고 위클래스에서는 우울증 얘기 꺼내니까 바로 부모님께 연락가고...부모님은 그날 저녁 제 뺨을 때리셨습니다.엄청 맞았어요.정신병원에 보내버릴까보다,저것도 인간이냐...
처음 따돌림을 당한 중3 때 엄마께 솔직하게 털어놨어요."엄마나 학교에서 왕따당해요.나 좀 도와주세요."라고요.근데 어이없게도 엄마는 "그게 다 니가 한 짓때문에 일어난거야.징징대지마."
ㅎㅎ어이없으시죠?
이것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왕따당한 얘기는 더 꺼낼 수가 없었어요.
죽고싶었어요.무서워서 죽지도 못하고 자해하는것도 무서워서 못하고.
지금은 여러 좋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때의 기억을 묻어가고있었는데 어제 그 친구를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하소연 할 사람이 없어 새벽에 지식인에다가 써봤네요.
보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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