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새글
  • 접속자(954)
  • |
  • 로그인
  • 회원가입

 clogo1.png

[자ㅅ충동] 기분이 몹시 편안하고 차분해지네요.  

기분이 몹시 편안하고 차분해지네요.


 

20세. 대학 새내기 시절 교양수업(일본의 문화)에서 알게 된 1살 위의 누나.(같은 06학번)
 
같은 조로 과제를 하며 조금씩 친해지고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술 한잔 하자며 보냈던 문자에 "술은 건강에 나쁘고 책을 읽고 어쩌구저쩌구..."
 
너무도 순수하고 착한사람이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난 고백아닌 고백을 하게되고. 당시의 나 (성인이 되었다는 해방감에 학교 생활을 불성실하게 함.)는 당연히도 거절당하게 된다.
 
그렇게 20살 후반.(12월 12일) 군에 입대를 하게 되고. 군대에서도 그녀를 생각한다.
 
군대를 제대 후 바쁘게 살아가며 그녀를 차츰 잊어가던 시기에... 우연찮게도 그녀를 학교 후문에서 마주친다.
 
나는 복학신청을 위해 가던길이며 그녀는 휴학신청을 하기 위해 가던 길... 내가 인연이라고 생각하게끔 착각할 만한 사건의 시작이다.
 
그렇게 우연찮게 만나 번호를 교환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뿔싸! 번호를 저장하기도 전에 휴대폰이 꺼져 번호를 저장하지 못하고 말았다.
 
다시 그녀를 찾기 위해 뒤돌아서 따라갔지만 이미 온대간대 없이 사라진 상황.
 
그렇게 "이건 인연이 아닌가보다"하며 1년여의 세월이 흐른다. (물론 그녀의 메일에 내 전화번호와 잡설들을 보냈었다.)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온 문자메세지 한통에 내 마음은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그녀에게서부터 복학했으니 밥한끼하자는 문자메세지였다. (밥먹을 사람이 없단다.)
 
오랜만에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하며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일주일만에 심경으로 변화로 인한 이별을 고한다.
 
난 첫사랑의 애달픈 마음으로 그녀와의 이별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들게 된다.
 
정처없이 학교를 헤매고 우연찮게 만난척 인연을 다시 만든다.
 
그 후 2년의 연애. 행복한 시절.
 
그러나 너무도 어리기만 했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성숙했던 그녀는 미래를 생각했나보다.
 
나에게 이별을 고하고. 그렇게 수개월이 흐른다.
 
난 첫이별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사랑은 없을거라며 기약없는 기다림만 하고 자빠져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또 만나게 되고 올해 29살. 이날까지 수차례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만났었다.(차인 쪽은 전부 나였다.)
 
사랑하는 이와의 미래를 준비했어야 했던 나는 순간의 행복어 젖어 또 다시 그녀를 보내게 된다.
 
적지않은 나이(그녀는 올해 서른)에 결혼 생각을 해야 하지만. 그럴 상황이 전혀 못되었다. (우리집은 가난하다.)
 
그녀와는 한달 전에 헤어졌고. 으레 그랬던 것 처럼 또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라는 안일한 희망감으로 어제까지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새로운사람을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9년동안 헤어져있는 기간에도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았음.)
 
충격적인 결말. 난 꼭 첫사랑 그녀와 결혼해 백년해로하며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헛되고 뜬구름 잡는 꿈만 꾸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현재도 정신못차릴 정도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녀를 잡을 수 도 없다.
 
또한 세월이 흐르며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물론 난 아직도 그녀를 사랑한다.) 실망감도 많이 느꼈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줬던 20대 중반의 그녀가 아니라 속물이 다 되어버린 30대의 직장인인 (아니, 아주평범한 사회인이 된 그녀를 가난한 내 상황이 싫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버렸던 것 같다.) 그녀에게서 난 예전 모습을 찾으려고만 했다.

 
지금와서야 생각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고 소유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내것을 다른 남자에게 뺏기게 된 충격이 너무나도 컸다.
 
어제 카톡프로필에 다른남자와 행복한 모습을 한 그녀의 사진을 보고 손을 덜덜 떨며 줄담배만 펴댔다.
 
난 아직도 그녀가 돌아올거란느 헛된 희망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건 그저 나를 괴롭히는 희망고문에 불과하다. (희망도 없다. 그냥 고문이다.)
 
이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뭘까. 너무나도 많은 정답들이 있지만 하나같이 나에겐 정답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이 또한 지나 가리라.
 
 
2015-10-28일 심수현.

 

 

 

 

 

 

 

이미 내 번호도 지우고 카톡 차단도 다 했겠지...
알지만 그래도 너에게 내 마음을 쓰련다.
우리가 조금만 어렸더라면 현재가 달라졌을까? 내 환경이 좀 더 좋았다면 현재가 달라졌을까?
하루종일 이런 생각들로 내 머리속이 복잡하다.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내 책임이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네가 나에게 바랬던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면...
넌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나에게 말해왔지만... 나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았지.
우리의 이별이 날 많이 성숙하게 했어.
특히 이번엔...
아마 마지막이겠지... 아직도 난 널 향해 있지만... 안된다는것 쯤은 알고 있어.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가눌수가 없구나.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좋은 사람이겠지?

내 마지막 바람은 나보다 더 널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거야.

네가 널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현실적인 사랑을 한다면.

내사랑이 너무 비참하지 않겠니. 널 너무 사랑하니까...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이때까지 처럼 항상 널 사랑할거야.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평생동안 널 사랑하며 살거야. 그렇겠지...

너무 아프다... 나를 포기해버릴 정도로 너무 힘들어...

이 고통에 지게 될까봐 난 너무 무서워...

아직도 네가 돌아오기를 꿈꾸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비참하고...

제발... 행복해줘... 


2015-11-03

 

죽기로 결심하다. 더 이상 삶의 희망이 없다. 전부였으니까.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015-11-05

 

 

 

모든걸 내려놓는다는 생각에 편해지네요.

안녕히계세요.






질문자 채택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64
2015.11.05. 15:23

질문자 인사

답변 내용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셨지만 그것은 사실 모든 걸 내려 놓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거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사랑에 말이지요. 왜 그렇게 그 여자분에게 이끌렸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걸고 앞으로의 모든 것을 걸어서 희생시키는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자기 자신때문입니다. 그 여자분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무엇 때문입니다. 그것이 무엇인가를 찾기 전에는 모든 것을 걸지 마세요.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정말 편안한 것이 아니라 절망에 잠들고 있는 것 뿐입니다.

다시 인생으로 되돌아 오셔서 진정한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을 을 드립니다.

필독서1
필독서2

상담시리즈 학차신청 현장실시간 세미나


1.뇌구조 상담챠트

2.신체문제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상태 날짜 추천 조회
142 신앙문제 안녕하세요 4 시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1-16 5 3837
141 스트레스 스트레스와 분노조절 장애 1 킹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0-03-28 0 3611
140 스트레스 사람이 말을 하는데 잘 믿지 않고   bowjes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9-01-18 0 1983
139 스트레스 정신상담좀 해주세요.. 맑은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3-12-06 4 3521
138 스트레스 6 | 성격이 너무 이상해요 1 이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0-07-25 0 3088
137 스트레스 부산 심리상담 필요할까요? 1 맑은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0-10-31 0 2789
136 스트레스 엄마 오지랖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중학... 예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8-05-25 1 2200
135 스트레스 친구관계 스트레스 1 최지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3-26 8 4693
134 스트레스 도와주세요..너무 힘듭니다 1 꿈꾸는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1-11-22 0 2220
133 스트레스 의처증이 심합니다 최지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5-14 6 3117
132 스트레스 운전할때 분노 1 킹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0-03-11 0 12141
131 스트레스 자아통제 불가능... 최지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5-14 4 7340
130 수면장애 자다가 하는 행동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0-10 8 3372
129 수면장애 정신질환일까요? / 감정조절, 집착, 불면증 2 박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2-03-27 1 2233
128 수면장애 안녕하세요 불면증 질문입니다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11-03 3 5780
127 수면장애 안녕하세요 불면증 질문입니다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8-24 2 8584
126 수면장애 상처받았던 과거들.. 1 Ka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1-06-01 0 2356
125 성중독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성관계 횟수에도 너무 집착하는 듯 합니다. 1 han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3-11-07 7 8316
124 성중독 성중독인것 같습니다...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09-24 6 3742
123 성중독 포르노 중독인것 같습니다.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0-01 8 3257
122 성중독 정확하진 않지만 섹스중독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0-01 10 4055
121 성문제 저는 뭔가요???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7 3266
120 성문제 집착이 강해요. 제가 성 도착증인가요..? 최지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5-03-26 8 3643
119 성문제 성적 집착 예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9-01-18 2 2925
118 섭식장애 폭식증 -요요증상 1 킹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0-04-22 0 12611
117 섭식장애 폭식증 치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1-13 5 5146
116 섭식장애 폭식증 . 게걸스럽게 먹는 원인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1-08 1 4775
115 섭식장애 제가 원래 9월달초까지는 45kg나갔는데 요즘들어 음식에 대한 집착이 너무늘어서 49kg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1-15 2 3672
114 섭식장애 폭식증 극복방법..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0-25 7 4227
113 섭식장애 제발..제발 도와주세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6-01-21 4 3853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