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초기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피상담자에게 어떤 문제가 있으며 그 문제의 유형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는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고 유형은 합의의 문제입니다. 그것이 교회나 학교나 사회적으로 계속 악순환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화가 재미가 있어야 대화를 계속 하게 되고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배우고 익히고 가르치고 주고 받는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자녀분은 그런 것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자녀분은 개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가정적인 문제 속에서 영향받고 있는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가정의 문제가 있다고 한들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문제임이 파악된다면 그것을 감안해서 자녀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문제를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는 없습니다. 무엇을 바꿀 것인가 라고 한다면 당연히 아들을 바꿀 것이고 아들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 어머니, 누나 의 가정의 문제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삼각측정을 통해서 거리를 측정하려고 할 때 높이와 길이를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해를 하고자 하는 것이니 이러한 측면으로 계속 아들에 대해서 또한 가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의 모습이 워낙 제각각이라서 겉보기와는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 가정과 비슷한 것 같아도 의외로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