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20살이 된 남학생입니다. 본론부터 바로 들어가자면 18살 4월부터 음악 입시를 위해서 집에서 나와 혼자 자취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본가에는 2주일에 1번 정도 들어갑니다. 학교에서는 친구관계가 전혀 나쁜것도 없고 잘 어울리고 지내는 편입니다. 하지만 장난치는건 싫어하고 잘 웃지는 않고 무기력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다녀와 자취방에 들어와서 연습을 하려고하면 너무 무기력한탓에 다시 누워서 sns를 하다가 밥도 굶은채 아는 형 도움으로 술을 사서 이틀에 한번꼴로 혼자 먹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누구한테 제 얘기를 하는것도 좋아하던 저였지만 귀찮고 혼자 해결하고 싶어서 저렇게 술을 종종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학업에 뒤쳐지지는 않고 음악적 실력도 꾸준히 늘고 친구관계도 굴곡은 없었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죽을 듯이 답답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나가기는 싫고 이런 생활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역시 입시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여자문제 등등으로 더 혼자 술을 찾는 버릇이 늘었고 결국 지금은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 나가도 그 자리에서만 웃고 떠들고 집에 들어오면 너무나 무기력하고 울고싶고 답답하고 막 그냥 하루하루 페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밥도 하루에 한끼만 먹고 그리고 혼자 술을 먹고 돈이 없어서 술을 안먹으면 누워서 천장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불끄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몇분 연습하고 너무 우울해서 다시 눕기를 반복합니다. 이런걸 해결하기 위해서 여행도 다녀와보고 책도 읽어보고 음악도 많이 들어봤지만 혼자 있을 때는 정말 너무 답답하고 제 자신이 엄청 예민해집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다.. 친구들이 단톡방에 술먹는사진을 올리면 왜 난 안부르냐 서운하다 이런 생각이 너무 크게들고 친구들한테 나 만나달라, 다들 뭐하냐, 이런식으로 물어봐도 다들 사람들도 만나고 할 것도 하느라 바빠서 저는 뒷전으로 밀리기도 합니다. 그냥 다른사람들이 바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것도 너무 부럽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지금 이 글도 2시간동안 혼자 멍때리다가 너무 머리가 아파서 어디다 하소연하고 얘기를하고 풀고싶은데 풀 곳은 없어서 여기다가 이렇게 글 남깁니다. 혼자 누워있다가 울고 웃고 반복해봤고 친구들이나 사람을 만나면 아무렇지 않은척 잘 어울리고 또 혼자가되면 너무나 고독하고 외롭고 무기력하고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자꾸 술을 찾고 그냥 잠에 드는 날이 반복이 됩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우울증이나 알코올중독 의심 검사 또는 치료는 어디서 받고 비용은 얼마 정도 들까요.. 꼭 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간절합니다..
전문의사의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