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1살에 대학생 여성입니다. 우선적으로 본론만 적는다면 제가 거식증에 걸린듯합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외모도 좋지못하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체중이 많이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왕따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질책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어서 폭식도 해왔고 다시 그만큼 더 쪄온거죠... 그래도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아이들이 조금 철이 들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건들이지않고 그냥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2학년이 될때쯤 힘내어 처음에는 운동과 식이조절 등 정석대로 잘 다이어트를 해왔습니다. 이리저리 칼로리나 성분 등 여러가지를 찾아보며 최대한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식단은 아침에는 여러가지 야채를 볶아 밥과함께 아무 첨가제없는 볶음밥으로..점심때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반에서 바나나 2개, 저녁에도 바나나1개,건과일조금 이런식으로 먹고 저녁에 파워워킹 1시간과 스쿼트,런지 이런 근력운동도 병행하면 열심히 해온 결과 시작 키 160cm 65kg에서 50kg까지 뺐습니다. 총 15kg을 뺐고 현재 지금도 유지중입니다.
이렇게 보면 좋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올때쯤 저는 휴학을 내고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해서 이교정과 쌍꺼플수술을 하고 많은 변신을 해와서 대학으로 다시 갔을때는 당당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지내왔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에 좋은 반응들 뿐이었죠. 그런데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제가 먹고싶어 했던 음식들을 일일히 성분같은것도 확인하고 칼로리도 확인하니 아무것도 먹지못하는거예요. 그렇다고 보는 눈이 있어서 안먹을순 없고 해서 먹고나면 기분이 좋지도않고 역겨웠어요. 그러다가 집에가는길에 화장실같은곳에 들러서 토하고 그랬어요... 요즘 목도 너무 아프고 이게 계속 많이 먹는날마다 반복되니까 힘들어요....
지금 현재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옛날부터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체질이었음. 그러다보니 주위에서 돼지 오크 등 외모와 몸에 대해 욕함. 고등학교때 다이어트시작 후 15kg 감량. 대학가서부터 술자리 친구들과 밥먹는거 등 이것저것 칼로리 성분 따져보니 먹을게없음. 안먹을순 없고해서 먹고나니 불안하고 역겨움. 집에 가서 토함. 요즘 그게 반복...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않다는 생각뿐이예요...아직도 왕따의 기억이 너무 심하게 박혀있어서 다시 체중이 늘어나면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봐 두러워요... 그래서 뭘 먹던 먹고나면 개운치않고 역겨워요...
체중은 정상쪽인것같은데 제 생각에는 거식증같아요.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떤것같나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이 글을 적으면서도 정말 무섭습니다..
가까운 사람처럼 심각하게 생각해주시고 너무 심하게 말하지말아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