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관계에서 도망치려는 심리..
저는 사람 관계가 너무 힘듭니다.
겉보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여서 더 힘듭니다.
여자건 남자건 적당히 친한건 좋은데
누군가 저에게 호감을 보이거나 좋다고 하면 그 때 부터 그냥 그 관계 자체가 싫어집니다.
도망가고 싶고 징그럽고 귀찮고...
그냥 적당히만 친하고 싶은데 누군가 그런 증상이 보인다 싶으면 그 때 부터 그 사람 자체가 싫어진다고
해야할까요...
결혼생활도 하고 있지만 지금 남편도 서로 사귀는듯 사귀지않는듯 하다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된거 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남편이 제가 막 좋다고 했다면 결혼 안했을거에요..
제가 무한정 애정을 쏟는건 제 아이들 뿐이듯 해요..
왜 남이 저에게 좋다고 표현하고 다가오는게 저는 왜 싫을까요...
고쳐보려고 해도 절대 나아지지가 않네요..
힘들어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서로 친밀해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힘들다면 분명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전에 친밀한 관계로 인해 힘든 경험이 있었거나 아니면 그렇게 친밀한 관계 형성의 경험이 없어서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즉 친밀한 관계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 상황을 다시 해석해 보세요. 그 때의 님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하셔서 감정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지요? 님의 힘들었던 경험이 해결이 안되어 지금까지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후자의 경우, 친밀함의 경험이 없다면 두려워마시고 용기를 내세요. 님이 자녀에게는 무한정 애정을 쏟고 사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과도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까워질수록 갈등과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성숙한 관계를 바라보며 이겨내셔야 합니다. 내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기보다 상대를 위한 가치있는 섬김을 생각하며 관계를 가져보도록 노력해 보세요. 부디 친밀한 관계를 통해 더 풍성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