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보통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이 심할 경우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사소한 일에도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여 피해의식을 갖고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건강한 피부에 무언가 부딪치면 그냥 넘어갈 것을 상처가 난 곳에는 살짝 스치기만해도 아프게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의도치 않거나 우연히 일어난 일에는 그냥 넘어가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것이 자신을 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느끼며 분노하고 심각하게 반응하는 것이 피해의식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마음이 작은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왜곡된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낮은 자존감이든 피해의식이든 건강한 마음은 아닙니다. 이러한 증상들 속에는 자신의 정체성에 상처를 주는 해결받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서 심해지면 신체의 이상증상들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먼저 삶속의 이상한 증상과 행동들의 감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전의 사건을 찾아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자존감을 낮게 하는 감정들을 잊어버릴 수 있고 피해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지 않는 법은 계속 페달을 밟으며 달려가는 것입니다. 넘어지고 아픈 상처를 되돌아보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되고 가치있는 계획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낮은 자존감이나 피해의식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