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일까요?
작년 겨울에 밥도 안먹고 밖에 안나가고 침대에만
누워있고 너무 우울하니까 자해까지하고 잠도 항상 새벽에 잔것 같아요 그러다가 아침이나 점심쯤에 일어나고
이유는 뭐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힘드니까 자살밖에 생각안나고 샤워하다가 울고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면서 차기 지나가면 뛰어들려고도 했었어요 그렇게 몇달이 지났는데 저는 그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줄 알았어요 금방 괜찮아질줄 알았어요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는데 지금도 자살생각나고 깊은잠을 못자고 밥먹는건 들쑥날쑥 먹어요 한번에 많이 먹거나 아예 안먹거나 그래요 자해도 안하려고 마음 먹어도 너무 힘드니까 자꾸해요 허벅지 팔 손목 전부다 흉터에요 볼때마다 괴로워요 그런데도 웃긴게 제가 진짜 이러다가 죽어버릴것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그냥 또래 친구들처럼 에스엔에스에 글도 예쁘게 올리고 재밌게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싶은데 머릿속에서 상상만하고 몸이 안움직여요 방청소도 안되는것같고 책을 읽어도 집중이 안돼요 너무 힘들어요 다 포기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대표적인 우울증상을 보이고 계십니다. 마음에 문제가 생기고 해결이 되지 않으면 감정이 쌓여서 몸의 이상 증상이나 불안, 두려움등의 심층적인 감정이 생깁니다. 스스로 이겨보려고 노력하지만 원인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메주를 띄울 때 이불로 덮지만 냄새가 납니다. 냄새를 없애려고 방향제를 놓아도 냄새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냄새를 피우는 메주를 치워야 냄새가 없어지는 것처럼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순간적인 노력으로 해결해보려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낙심하게 될뿐입니다.
'그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줄 알았어요'라고 하신 것처럼 아마도 그 당시 받은 스트레스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다시 그 문제를 상기하셔서 무엇이 문제이고 님이 그 당시 느낀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해석하셔서 그 때의 감정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전의 힘들었던 경험을 버리고 새로운 소망으로 바라볼 때는 생각하는 것처럼 몸을 움직이는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향을 받고 자해까지 하는 상황이니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디 잘 해결하셔서 또래 친구들처럼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