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밉고 괴롭혀야 마음이 편해져요
남들한텐 되게 잘해줘요. 다들 저를 좋아해주는데 저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미워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힘드신걸 저한테 다 풀었거든요
욕하고 때리고 기분 좋을땐 잘해주시고요
저는 이걸 풀 곳이 없어서 제 자신을 망치고 괴롭히는데에 쓰다보니까
지금도 이게 좀 남아있는거 같아요.
제 자신을 괴롭혀야 좀 덜한거 같아요
제일 처음 해본게 자해에요. 처음에는 날카로운 가위에 피부가 닿는게 무서웠는데
이젠 스트레스가 받으면 자동으로 가위를 집어들고 팔을 마구잡이로 그어요
하도 이러니까 아픈것도 참고 팔에 피가 나는걸 보면서 잘했어 이 정도면 많이 벌 받은거야 하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이 더 고통스러울까 생각을 자주 해요
뜨거운 물에 손을 좀 데여도 차라리 심한 화상을 입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벌을 받아야 되고 그래야 살 수 있어요 아니면 괴로워서 계속 울어요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다보니까 혼자 있으면 자꾸 망가지고..
제가 이걸 꽁꽁 감추고 안 드러내서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몰라요
밖에서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잘 지내요
그리고 누군가 앞에서 관심 받으려고 이런 행동을 한 적도 없고요
혼자 있을 때만 저한테 이런 식으로 벌을 줘요.
그치만 나중에 되면 후회도 들고요.. 팔에 있는 상처보면 한숨만 나와요
이제 제 자신을 괴롭히는거 그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