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은 학교 끝나면 집에도 안들어오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거의 자정을 전후로 늦은 귀가를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하다가 늦게 잠들고... 그러다보니 아침마다 늦잠자고(깨워도 안일어남) 거의 1교시 지나서 학교를 갑니다.
거의 1년 내내 이러다보니 저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그때뿐.. 또 늦게 들어오고 늦게 일어납니다. 이 일로 저는 정말 신경을 너무 써서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습니다. 엄마는 애타 죽겠는데 아들은 학교 갈 준비도 느릿느릿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어서... 정말 기가 막힙니다.
너무 힘들다보니 어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습니다. 늦게라도 아들이 올바른 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혹시 있을까요? (늦게 일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서 좋은 습관이 필요해요)
어렸을때 잘못된 습관이 길들여진 경우, 늦게라도 고칠 수는 없나요? (제가 결혼도 20대 초반에 일찍하고 아들이 유아기때 외진 곳에서 살다보니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오냐오냐 예뻐하면서 키웠어요. 올바른 습관도 잡아주고 안되는 건 안된다고 따끔하게 혼내기도 해야 하는데... 게다가 제가 아이 낳고 몸이 많이 아파서 제대로된 육아를 못했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아들이 마음을 닫고 있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아들이랑 대화 해보면 순수한 면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늦게라도 아들이 올바른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17살인데 너무 늦진 않았는지, 혹시 이런 도움을 주는 전문기관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