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전 우울증이 있었는데요  

몸을 다치는 것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다리의 예를 들면, 다리의 피부에 상처가 생겨서 아팠다가 낫는 경우가 있고 다리가 삐었다가 낫는 경우가 있고 다리가 부러졌다가 오래 치료를 받아서 낫는 경우가 있고 다리가 절단되어서 다시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의 기억으로 잠시 괴로웠다가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고 오래도록 괜찮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인한 괴로움이 심각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음의 문제도 이러한 원리를 기억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고2때의 치료로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 이후에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을때의 일입니다. 지금도 괴롭고 지금도 뜨겁게 느껴진다면 지금까지도 힘들고 괴로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그때의 경험에 새롭게 추가되는 안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과치료를 어렸을 때 했다 하더라도 나이들어서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마음의 문제도 그러하니 다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 올바르게 다시 모든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면 그때에야 비로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럴 때 단지 아픔이 사라지기 위해서만 상담을 받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해야 완전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힘을 내시고 '트라우마(과거의 안좋은 기억으로 인한 고통)'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서 더 많은 내용을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http://shcounsel.org/bbs/board.php?bo_table=ask&sca=%C6%AE%B6%F3%BF%EC%B8%B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