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기억을 지우려고해요
안녕하세요 16살입니다
저도 이해할 수 없는 계속 완벽한 생활과 삶을 추구하려고 해요..
조금만 수치스럽거나 흠이 가면 자꾸 억지로 기억을 지우려고하고 특히나 과거에 있었던 일들 이라면 더욱 심하죠
일부러 애들 앞에서 기억 안 나는 척 난 원래 기억을 잘 못해 같은 얘기를 잘 해요 그렇다보니 애들도 저는 원래 기억력이 좀 없는 애로 인식을 하고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생활이 꽤 오래 지속되어 왔는데 정말로 기억이 나지 않는 거에요 사람도 장소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 까지도요
그렇다보니 학교도 학원도 가기 싫고 차라리 수면유도제 이런 걸 먹고 잠이나 실컷 잔 다음에 편안히 살고싶네요
떠올리려고 하는 와중에 또 다시 새로운 건 잊으려고 하고 그렇다보니 스트레스는 쌓여만 갑니다 괜히 대답 못하고 얘기에 끼어들지 못할까봐 하는 두려움 때문에 오늘도 학교에 가지 못했어요
힘드네요 어떤 방법이라도 없을까요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34
2015.10.01. 16:39
이미 상당한 악순환 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태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반응 자체가 현실도피이고 자기세계로의 집착 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기억상실이라기 보다는 정신세계의 분열을 이루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계속 그렇게 현실과 상상을 넘다 들다가는 일치된 자아를 형성하기 어렵고 분열상태로 가게 되니까 그렇게 하지 말고 다시 현실의 자신의 모습에 직면하는 것이 필요하겠어요.
이를 위해서 왜 맨처음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당시의 괴로움이 그런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그것을 바꾸어 놓아야 다시 원래대로 바로 잡을 수 있어요. 자신의 맨처음의 모습이 정상적이고 좋은 모습이니까 더 나빠지기 전에 그 모습을 회복하도록 하세요.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빠른 마음의 회복을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