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엄마와는 떨어지지 않을려고 하며, 또한 엄마찌찌에 너무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치원때까지는 너무 부끄러워서 처음보는 사람들하고는 말도 하지 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 가면 좀 나아지겠지하면서 기다렸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이 된거 같아요.
엄마 아빠가 게임그만 하라고 하면 눈을 홀기고 지방으로 들어가서는 문을 잠궈 버려요.
또한 자기 성질을 못이겨서 엄지손가락을 물어뜯으면서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기도 합니다.
양쪽 엄지손가락은 항상 상처가 나 있어요.
학교생활은 친구들하고 문제없이 지내는거 같은데, 집에 오면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도대체 얘가 왜 이런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딸아이 엄마는 산후 우울증이 굉장히 심한 상태여요. 오죽했으면 어렸을때 딸아이를 아파트에서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때가 있다라고 할까요.
아이와 엄마랑 서로 떨어져서 생활을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의 집이 수원시 화서동입니다.
병원이나 아동상담센터를 추천하신다면 집 근처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33
2015.10.01. 14:59
질문자 인사
빠르고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
우선 딸의 감정상태를 파악해 주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모두 그 감정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결과일 뿐입니다. 그 감정때문에 엄마찌찌에 집착하고 방에 들어가고 게임에 몰두합니다. 그 감정 속에서 제일 안락함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담요나 손가락이나 인형이나 혹은 지금 말씀하신 것들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감정이 너무 커서 생기는 행동적인 특징일 뿐입니다.
그 감정을 파악했다면(수치심이나 분노가 예상되지만 애를 보지 않은 이상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근원인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시고 그것을 바꾸어주셔야 합니다.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그러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이 다른 것으로 바뀌도록 설득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병원이나 아동상담센터로 가기를 원하신다면 가까운 곳을 찾아서 아무곳이나 가시면 되겠고(특별히 추천받으실 곳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다는 부모님의 목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신과약을 먹이게 되고 더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없게 되며 결국에는 아이를 잃어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아이의 마음(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마음의 본질을 알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이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