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입니다
증상
수면이 옅고 잘 못 자며 쉽게 깨며 잠꼬대가 심하다
빨리 깨거나 너무 오래 잔다
잦은 두통(타이레놀로 버팁니다), 피로가 지속된다
식후와 외출에 심한 졸림이 온다
능률과 기억력 저하
종종 종아리가 당기거나 저린다
몇년전부터 생활이 불규칙했어요
하루 넘게 일하고 반나절 자고, 이틀치 잠을 한번에 몰아잤어요. 기본 수면 12시간 정도
이때부터 누워서 바로 잠드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1년 전부터 직업상 사이클자체가 사라지고 수면시간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들여야할 시간이 많다보니 항상 일을 해야한다하는 불안감과 부담감이 따라옵니다
전엔 평범하게 식곤증, 춘곤증 이런 걸 느끼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식사하면 졸려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몸도 뇌도 잠드려는 듯이 일이 불가능해요. 등산하면 귀가하고 푹 누워야 되듯이?
의지부족이라고 탓도 많이 해봤는데 의지로 해결됐다면 진작 되지않았을까 싶기도...
위가 덜 찬 상태에서 식사를 끝내지 않고 만족할 만큼 먹으면 더 피하기 힘듭니다
핫식스를 마셔도 안 듣고 자고싶지 않아서 미치겠는데...카페인이 안 듣나봐요
악물고 버티지 않으면 식후 하루 두번, 반토막씩 자게 되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길게 자도 마찬가지로요
수면이 옅어서 기분과 능률이 살짝 회복될 뿐 몸 상태는 같아요
잠꼬대도 심하고 꿈도 생생해서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그냥 연속으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내내 잠꼬대하고 자각할 때도 많아요 예전은 잠꼬대가 드물었어요
코골이는 없지만 말을 하거나 웃거나 합니다
밖에 나가면 조금만 뭘 해도 피로도가 커서 금방 지치고 계속 하품하느라
주변사람에게 미안할 정도에요
증상에 추락하는 느낌이란 걸 봤는데, 잠들 때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순간 훙하고 바닥으로 끌려 떨어지는 느낌 말하는 거 맞겠죠?
우울하거나 쳐지는 건 싫어서 영향 안 받으려 하는데 속에서 뭐가 계속 쌓이는게...
일의 특성상 혼자 소화해야해서 수행능력저하로 자괴감 늘기만 하고
365일 푹신한 이불을 쓰고 잠들기 전엔 이불속에 들어간다! 하고 신나는 기분을 갖는데
도움은 크게 안되나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