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6이고 제동생들은 9, 5이렇게 2명있어요... 전에도 몇번 장례식가는 것 때문에 두분이서 싸우셨거든요. 그런데 그저께 또 한번 크게 싸우셨어요.. 장례식에 아빠가 엄마한테는 말씀안하시고 갔는데 그거에 엄마가 열받아서 전화하고.. 어제는 아빠랑 전화하시다 안방에서 문닫고 혼자 우시더라고요...위로는 해드렸는데, 오늘 아빠가 집에 엄마랑 나갔다 들어와보니까 소주랑 탕수육이랑 마시고 계시고... 'ㅅㅂ.. ㄱㅐ조같게' 이런 단어도 쓰시더라구요?
전에는 술마시고 들어오셔서 물건 집어던지신적도 있어요..진짜 어떡하죠, 저 이제 막 6학년이고 동생들은 더 어려요. 엄마아빠 두분다 놓지고 싶지 않구요. 엄마아빠 분위기로는 지금 이혼하셔도 이상하지않구요. 한번 싸우시면 기본 3주는 서로 아무말안하시고 심하면 2달, 3달도 가신적 있어요. 요즘들어 많이 싸우시고. 돈도 많이 없어서 두분다 나가서 일하시거든요. 싸우지 말으시고 화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도 아빠가 그건 어떻게 할수있는 게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시고. 엄마도 안쓰럽구, 제동생들도 너무 불쌍해요. 아빠가 저한테 남자는 자존심이 중요한데, 뭐 이러쿵 저러쿵 말하시고. 지금은 분위기가 격한건 아닌데 아빠가 소통을 거부해요. 오히려 엄마는 얼른 싸워서라도 이일을 끝내시고 싶은거 같구요. 정말, 저 어떻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