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혼난 후에는 자해를 하고싶어져요
부모님이 저를 혼내는 이유는 별거 없어요
진짜 혼날일도 아니고 사소한 일에
윽박지르고 욕을하면서
저보고 잘못했나 안했나를 물어봐서
제가 잘못했다는걸 강요해요
저는 욕 덜먹고 싶으니까 잘못했다고 하죠
잘못한걸 읊어봐라고도 하고
그럼 억울해도 부모님이 원하는
'제가 잘못한 일'을 말해야합니다
마음을 한계까지 끌고가서는
울게되면 울지말라고 또 욕을 합니다
왜 우냐고 다그치고요
그리고 다 혼낸뒤에 바로
너를위해서 그런거다 이런식으로 타이르는데
더 서러워질 뿐입니다.
이런날에는 자해를 하고싶어요
옛날에 엄청 자주혼날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혼나는 말들을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자기혐오감, 자괴감이 들어서
팔을 칼로 긁어댔습니다.(겨울이라 들킬일이 없어서)
지금은 자기혐오감 같은 감정은 들지않지만
화가나는게 주체가 안되고
속이 답답해져서 자해를 해요
여름이라 살이 다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칼을 댈 순 없지만
다른방법으로 합니다
(하지만 자해하는건 제가 적당한 선에서 그만둬요
자주하는건 아니지만 쌓고 쌓다가 터지면 하는식이랄까요
일년에 많아도 5~6번 밖에 안합니다)
자살하고 싶단 마음도 있지만
생각뿐이에요.
실천할 생각은 없어요.
그냥 제가 왜 자해를 하고싶어하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