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의 여자입니다
제성장과정을조금이야기하자면
공부는맨날꼴등이였고 항상무표정으로 지내서 친구는커녕 중1때까지왕따였습니다.
소심하고 사람을무서워해 발표하는것도싫었고 사람과 눈마주치고말도못했고 전화로말하는것도 무서웠습니다
특히 남자를 엄청싫어했구요..
초등학교 5학년때 어떤계기를통해 성격을 바꾸기로마음먹었고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사이에서 인기도많고 대장역활을하기도했고 지금은남자친구까지생겼습니다.
하지만 요즘 걱정이많습니다.
고등학교졸업후바로 취업을했는데
사람이어려워서 , 업무가부담되어서, 일이싫어서 회사를 1년도채안다니고 2번이나 그만두고
지금은 아는분의 카페에서 알바를하고있습니다
9개월정도 일하고있는데 실수가너무많아서 문제가많습니다..
사장님과 사모님은 엄청친절하시지만 굉장히 깐깐하고 정확하신분들이라
제가 작은실수를해도 굉장히 큰일이난듯 혼을내시는데
제가하루에 적게는 1번에서 많게는 4~5가지의실수를합니다..
주문틀리고 , 레시피틀리고 , 이것저것...
그러다보니 사장님도사장님데로 지치고 화나시고..
저는 저데로 잘하겠다고 나름최선을다해일하지만 그런실수때문에 스트레스고..
정신차려야지 다짐하고나면 바로실수를하니까..
진짜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자신이 너무싫고 사장님과 사모님이 카페에나오시면 혹시라도 실수해서 혼날까봐 긴장하게되고
그러면 또실수를합니다..
나자신한테 문제가 있는게아니라면 이럴순없는것같습니다.
자신감이 사라지고 의욕도없어지고 사람만나는것도싫어지고..
요즘은 남자친구가 화낼까봐 무서워서 만날때 항상긴장하고 덜덜떨기까지합니다..
카페도 그만두고싶고 아무도안만나고 집에만있고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정말 제가 아무것도안될것같아서 겁이납니다.
카페일이 즐겁고 커피만드는게 행복한데 제가 왜이런걱정을하고 우울해하는지모르겠습니다..
주위사람들은 잔소리가심해서 저를압박하는 사장님이 잘못된거라고하지만..
제생각에는 제가 일하는데 집중을못하고 실수를 하는게 가장큰문제인것같습니다..
평소에 일이외의것으로도 잔소리와 충고를많이하시지만
제가실수를안한다면 그렇게 잔소리하실일도없을테니까요..
제가 요즘 집안일 미래에대한걱정.. 이것저것 신경쓸일이많아 주위산만인것같습니다..
실수를 안하고싶은데도 실수를하는게..너무너무싫습니다..
이대로 이카페를 그만둔다면 다른일을 할수있을지 또똑같은실수로 그곳에서도 오래버티지못하는건아닐지 겁이나고 미래가무섭습니다.
다들 제가하는걱정이 별거아니라며 젊었을때 누구나다하는고민이라고하지만..
지금저에겐 너무나도 큰걱정이고 짐이고 스트레스입니다..
사람들이 왜자살을하는지알겠습니다.. 저도 그렇게될까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