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중비중인 32세 여자입니다. 공부한 지 4년이고요 작년부터?제작년부터?인가 건망증이 심해졌어요. 친구랑 대화한 것도 다른 대화하는 사이 까먹고요.밥 먹고 후식으로 배를 먹었는데 밥 먹고 상 치우는데 배
먹은 그릇에 뭐가 담겨 있었나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엄마한테 여쭤보고 배 먹은 그릇인지 알았어요. 치매는 아예 모르는 거고
건망증은 아 맞다 그랬었지 하는 거라는데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이기도 하잖아요. 도서관에 휴대폰 충전기 놓고 온 것도 4번정도
돼요.. 휴.. 공부스트레스 때문일까요??ㅜㅜ 공부한 거 기억은 예전과 동일합니다...
re: 건망증이 심해졌어요
고시준비를 위해 필요한 기억과 생활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억은 종류가 다릅니다. 고시준비는 단순지식과 관련한
정보기억이고 생활에는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고 행동하는 것과 관계된 생활기억입니다. 이 둘 중에서 특히 두번째 생활기억에는 감정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커다란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는 자기가 어떻게 길을 걸어왔는지도 모르게 걸을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느끼는 건망증은 생활기억에 관계된 것이고 역시 공부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공부 스트레스를 그대로 두고 계속 생활하게 되면 점점 더 악순환이 생기고 마침내에는 정보기억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대개 많은 경우 현재의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대해서
힘들어하면서 스트레스를 갖게 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희생과 고생을 통해 어떤 보람이 있게 될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달라집니다. 누군가를 섬기게 되고 누군가를 돕게 되고 그래서 그로 인해서 기뻐하게 될 고마워하게 될 사람들을 생각할 때 마음은
전혀 달라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착한 마음을 가질 때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러 방법중의 하나일뿐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단지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마음은 전혀 스트레스를
풀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려고 하신다면 신기하게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애쓰고 노력하는 정성위에 귀한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