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를 시작하게 된 건 꽤 오래 됐는데요..개인적인 문제가 좀 심각해서 하게 됐어요.. 그게.. 마땅히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였거든요..
자해를 하지 않으면 폭식을 하게되고 폭식을 하지 않으면 자해를 하게 되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폭식도 심각하게 해서 지방종이 다 생길 정도였어요..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인해 생리도 끊겼구요
그래서 폭식을 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스트레스만 받으면
칼이나 가위만 보면 저도 모르게 팔목에 그어서 상처내고 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커터칼은 죄다 가져다 버렸는데 어느새 또 칼을 발견해서...
정말 한심하네요
쾌감을 느끼는 건 아니구요..
넌 이렇게 대해져도 싸다는 생각이랄까요..
그냥 저한테 상처나고 그 상처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면
내 자신이 참 쌤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니가 그러니까 니가 그따구니까 너가 이런 꼴을 당한다
그러니까 너는 이렇게 당해도 되
뭐 이래요 제 마음이.. 정말 미친거죠..
처음에는 소심하게 긋다가 점점 정도가 심해져요..
그래서 제발 그만 멈추고 싶습니다
저도 모르게 정신을 차리고 보면 피가 고인 팔뚝만 있어요..
자해를 하고나면 응어리가 풀렸다고 해야하나,, 기분이 나아져요,,, ;;;;
그래서 자꾸 끊지 못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데 제발 도움 좀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