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싸거나 물건을 챙길 때, 챙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벗어나면 막상 뭘 해야하지 라고 먼저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조금 심했지만 생활하는 데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쩍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일을 하면서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진짜 병원에 가서 진단 받아야 하나요?
re: 제가 기억력이 너무 안 좋습니다.
기억력의 상실감은 이미 그 이전에 있었던 감정상태나 경험한 사건으로 인한 후유증의 결과입니다. 단순한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에서 비롯된 증상이 기억의 상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보통 인간의 두뇌는 기억을 하기 위해서 뉴우런이라는
신경세포가 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작용에 신경전달물질이 활용됩니다. 그런데 이 신경전달물질이 지나친 감정이나 욕구로 인해서
과잉되거나 결핍되면 자연히 뉴우런이 형성하게 되는 기억도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많거나 심각했을 때 그
후유증으로 기억력 감퇴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를 되살리는 방법은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단지 덮어두고만 살아가려고 하면
그로인해 발생된 신경전달물질이 해소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써 상담을 하고 예전의 기억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능적인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않을 수록 점차 후유증은 여러가지 면에서 커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에 어려운 점이 없었는가 생각해 보시고 그 과거를 잘 정리해보세요. 그러면 점차 과거를 알게 되면서 현재를 이해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소망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