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저가 학생이다 보니 남과의 눈 싸움에서 자존심? 그런것 때문에 절대 먼저 눈을 않깔아서
그점을 고칠려고 하다보니 길거리에서 눈을 마주치면 무조건 눈을 깔게되었어요.
어제 백화점을 같는대 시선을 어디로해야할지 모르고 뭔가 불안해서 폰을 만지다 다른곳을 둘러보면 뭔가 눈이 불안하고 어딜와야할지 모르고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이게 시선공포?횡시공포?대인공포라는 것 같더군요.
저가 왜이렇게 되었을까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이렇게 된걸까요?
고치는 방법 극복할방법쫌.. 그리고 시선,횡시,대인공포 맞나요?
자세히 저한테 물어야 알수잇는거면 물어봐도 좋습니다.
re: 시선공포 횡시공포?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커다란 마음의 부담이 되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것이 현재 있는 두려움과 불안함과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이전에 남과의 눈싸움에서 눈을 안깔았기 때문에 있었던 어떤 불이익을 경험한
뒤에 그 다음부터 그 불이익을 예상하면서 스스로 눈을 내리면서 생겨나는 강박증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이렇게 친구관계 속에서 생겨난 갈등으로 인해 강박증을 갖게 된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왕따나 폭행을
당한 뒤에 가해자는 편하게 사는데 오히려 피해자가 불편하게 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피해자에게 어떤 마음의
상처가 생겼는데 그 상처를 회복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에게는 아무런 상처가 없지만 문제는 피해자에게 그런 상처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해자에게는 처벌만 필요하지만 피해자에게는 회복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그때의 사건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렇게 살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눈을
깔고 안깔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길가다가 똥을 밟은 뒤에 다음부터 항상 똥을 밟지 않으려고
두리번 거리다보면 강박증이 생기게 되는 경우처럼, 그 문제 자체에만 몰입하다 보면 강박증이 생깁니다. (우리 눈도 자꾸만 시야
안의 가까운 것을 억지로 보려고 하다보면 사시가 되버립니다) 그러지 않도록 가능한 멀리 넓게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고 미래의 꿈을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돕는 과정이 상담이고 그러한 과정을
밟으면 큰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혼자서라도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빨리 회복해서 아버지가 기대하시고 바라셨을 더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힘껏 나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