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인데 10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졸려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졸리니까 생활도 무기력해지고
무언가에 집중을 할 수 가 없어요.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집중이 안되고, 하루 밤 샌 것처럼 머리가 멍해요.
2주일 전부터 이러기 시작했는데, 시험기간에는 잠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시험이 끝나고 잠을 아무리 많이 자봐도 머리가 멍하고 졸려서 너무 걱정되요.
제가 헌혈을 하러 갔다가 빈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됬는데 혹시 그것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 졸린 이유로 기면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이 있던데 그런 걸까요? 그런데 가다가 쓰러질 정도로 졸리다 보다는 머리가 멍한 느낌의 졸림이에요.
제가 요즘 무릎이 아파서 류마티스는 조금 의심되기는 하는데 검색만으로는 잘모르겠어서 질문합니다.
공부해야하는데... 왜이런걸가요?ㅠ
re: 잠을 자도 계속 졸리고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증상을 보니 단순한 수면문제가 아니네요. 생활의 무기력, 집중력저하, 멍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면부족으로 생각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여전히 멍한 상태, 무기력, 가수면상태가 이어지고 있네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필수적인 일입니다. 우선 자신이 최근에 받은 어떤 처방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고 했는데 그에 관한 약의 성분을 확인해 보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가를 병원에서 물어보세요. 또한 다른
이유로 정신과약이나 혹은 정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약을 복용한 적은 없는 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만약 그런 것이 전혀 없다면 스트레스성 증상일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증상자체는 이유가 아니라 결과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유가 되는
어떤 사건이나 상황들이 말씀하신 증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2주일 전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단순히 몸의 문제인 것 같아도 우리 몸은 신비하게도 마음의 문제나 고통을 몸으로
표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전혀 다른 것 같아도 결국에는 연결되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그 이전 상태를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무엇이었는가를 찾아보세요.
실제로 인간관게에 대한 스트레스로 절망에 빠진 한 학생이 그 이후부터 주로 잠을 자며 괴로움을 달래다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서 자신의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수면문제만 씨름하기도 했습니다. 인간관계문제임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잠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면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님의 경우는 이와 다를 수 있겠는데
문제의 원인이 되는 자신의 경험을 잘 살펴보세요. 그속에 님이 찾고 있는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