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쯤 아빠의 행동에 의심을 갖게된 엄마는 딸인 저에게 아빠의 위치추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 또한 아빠의 행동의 원인을 확인하고자 추적을 했고. 결국 카톡에서 연락을 주고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동생과 의논을 하던중 엄마가 아빠의 외도사실을 듣게되고 이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며칠째 불면증에 시달리다 겨우 잠이 들면 꿈속에서 아빠가 어떤 여자와 스킨십을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엄마를 빤히 쳐다보며 죄책감없이.
그래서 잠자는 것이 두렵고 밤이 싫다고 합니다.
결국 정신과 진료를 통해 안정제와 수면제를 복용중입니다.
1달가량 약을 먹고는 있는데. 차도가 없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조금전엔 약을 먹고 잠들었는데. 아주 큰소리로 고함을 치며 잠에서 깼고. 두려움에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떨면서 입에 침이 바짝 말라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소리내어 울고 있었습니다. 마치 엄청난 겁에 질린 모습입니다. 이렇게 잠에서 깨고나면 화장실을 걸어가지도 못할만큼 기운이 빠져서 부축이 필요합니다.
이런일이 요즘 비일비재합니다.
낮이라고 편안하지도 않습니다. 하루종일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벌렁거림으로 가끔은 가슴 통증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기운이 빠지고 기분이 다운된다고 합니다.
엄마는 아빠가 밉고 싫지만 자식들을 생각해 헤어질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늙으면 두고보자고 생각하며 일닩용서하겠다고 했고. 아빠는 이제 다시는 같은일이 없을거라며 진심으로 엄마와 가족들에게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수없을까요?
참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었거든요 누구보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도 아빠도 모두 너무 힘들어보입니다. 저 또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 힘듭니다.
저러다 부모님 두분다 몸망가지고 힘들어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건강하게만 생활하실수있다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땜에 불안해서 24시간 옆에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