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때마다 내가 잘 할수있을까 남들은 다 잘하는데 집에서 다 도와주는데 나는 왜이럴까 예민해지고 남들이 하는말에
상처받고 또 그것때문에 하루종일 그 생각때문에 공부가 안되고 축 처지고 어떤날은 일주일 내내 잠만잤어요 ㅜ 어디가서 하소연 할
사람도 없고 말할사람이 없으니깐 이게 마음속으로만 되새기니깐 우울증이 온거같아요
그리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어요..이게 반복되면 정말싫으니깐ㅜ
re: 자존감 자신감 우울증...
단순한 우울증상 정도였다면 굳이 이렇게 질문하지도 않았겠지만 무척 심각하고 정말 죽음도 생각해 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간이 삶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이해가 되면 극복해 낼 수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것을 마음속에 쌓아두게
됩니다. 그리고 점차 그런 말들, 그런 태도들, 그런 대우들이 하나 둘씩 서로 연결되어서 그것이 결국에는 자루처럼 모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구체적인 감정으로 커지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몸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위협적인 요소가 되지요.
그런 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어떻게 그런 일로 자살을 생각하느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런
괴로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들만을 보는 것이지 그것이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잘 모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면 누구나 다 당황하는 것처럼 실제로 이러한 괴로움을 겪게 되면 자살충동도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했던 일들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했던 일은 '예민해지기, 상처받기, 잠만 자기, 말하지 않기,
마음속으로 되새기기,' 등이었습니다. 그 반대의 일을 해야 더 가라앉지 않고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반대의 일을 다시한번
실천해 보면서 더 큰 괴로움이 되지 않도록 생각을 바꾸어보세요. 공부를 할 때 잘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하지 말고, 남들
집에서 도움받는것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보세요. 그렇게 오르다 보면 어느새 집에서 도움받는
사람들보다 더 높이, 그리고 더 잘하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